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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3_124653.jpg

 

<당나귀 EO>는 당나귀의 여정을 따라면서 영화내내 순수한 동물의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폴란드 영화입니다. 당나귀가 주인공으로 설정된만큼 주인공은 말이 없습니다. 대신 가끔씩 들려오는 주변 사람들의 대사들이 있고 당나귀는 시시각각 바뀌는 주변 상황들에 반응합니다. 어찌보면 다큐멘터리 영화, 때로는 무성 영화 느낌도 납니다.

 

그런 영화를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 촬영, 음악, 연출이 좋았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웅장한 자연풍경, 붉은빛 배경의 미장센 등도 감상포인트입니다. 당나귀의 눈빛과 행동 연기가 좋아서 은근 몰입감이 있었고 다소 충격적인 후반부도 인상적입니다.

 

러닝타임이 짧지만  재밌다거나 지루한 부분이 없다하면 거짓말이고 생각없이 보이는대로 따라가는건 어렵진 않은데 영화를 보고 나면 생각할 점이 은근 많았습니다. 무거운 분위기에 의식의 흐름대로 전개되면서도 다소 난해하고 상징적인 의미들을 파악하데 은근 머리를 써야될 수도 있습니다. 중간에 프랑스의 대배우 한명이 특별출연으로 나오는데 정말 짧게 나와서 개인적으론 분량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당나귀를 통해 인간의 탐욕, 폭력성, 잔인함 등 여러 추악한 면을 보여줌으로써 인간 사회의 모순, 부조리를 적나라하게 표현한 영화였고 평소에 동물을 좋아하는 분들이 보신다면 더 가슴아플듯 합니다. 혹시나 아래 포스터를 보고 가볍고 밝은 분위기의 영화를 생각하셨다면 착각입니다. 

 

별점 : 3.7 / 5

 

image.png

 


profile 서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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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아톰 2023.10.03 16:17
    이미지를 보고 '오 당나귀? 코믹, 다큐 영화인가 나중에 봐야지' 했다가 평들을 보니 그런게 아니라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 @아톰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3.10.03 16:22
    좀 누하긴한데 작품성 좋았어요. 평소에 예술 영화 좋아하시면 보셔도 괜찮을것 같아요
  • profile
    내꼬답 2023.10.03 16:38
    혹시 여덟개의 산하고 이거하고 어떤게 덜잔잔할까요?
  • @내꼬답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3.10.03 16:42
    EO 요. 여덟개 의 산은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질만큼 정적인 장면이 많아요.
  • @서래씨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내꼬답 2023.10.03 17:13
    감사합니다!
  • 영화세상 2023.10.03 16:55
    정보없이 오늘 봤는데 포스터만 보고 생각했던 느낌의 영화가 아니더군요.
    극중 분위기가 영화 내내 무거워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특히 생각지도 못한 한 장면에선 헉!!! 했네요. 옆에 보던 분도 깜짝 놀라더군요😳
  • @영화세상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서래씨 2023.10.03 17:06 Files첨부 (1)

    이 포스터도 있긴한데....저도 거기선 두글자의 어떤 영화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 profile
    조세무리뉴 2023.10.03 17:05
    올해 초 프리미어 때는 음산한 시뻘건 포스터였는데 분위기가 너무 다른 포스터가 나왔어요 ㅋㅋㅋㅋ
  • profile
    PIFF 2023.10.03 20:49
    저도 아카데미 후보 프리미어때 빨간 포스터 받으며 봤는데..

    폴란드 사람이라면 더 공감갈만한 무언가 저변에 깔려있다는 느낌이더군요.
    (러시아대국과 점령했던 독일이 옆에 있는, 우리랑 비슷한 지리적 위치인듯.)

    무겁지만 볼만한 영화였던듯.
  • profile
    Nashira 2023.10.03 21:06

    엇... 포스터는 재기발랄한데, 무거운 영화였군요?
    아...... 요즘 맘이 힘든 영화는 잘 안땡겨서 좀 고민되는...

  • Tom123 2023.10.06 17:44
    좋은 영화이긴한데 조금 지루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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