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아~주 오랫만에 보는 제대로 찐득한 영화에요.
분위기가 정말 압살입니다.
다만 뒷심이 조금 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영화제 상영이후 편집으로 꽤 잘라낸걸로 아는데 지금도 더 잘라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시보고 싶어지네요.
아쉬운 후반마저 납득당하고 싶다고 생각들게 만듭니다.
홍사빈 세글자 마음에 새겼습니다.
<팟제네레이션>
아이디어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킴스비디오>
추억찾기에서 시작된 일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지점까지 데려갑니다ㅋㅋ
동의하기 힘든 일을 멋지게 동의시킵니다ㅋㅋ
여러모로 무거울 수 있는 내용들을 유쾌하게 마무리 시킬 수 있던건 한 덕후의 순수성 같습니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웬만한 영화보다 재밌습니다ㅋㅋ
<30일>
웃깁니다ㅋㅋ
작정하고 웃깁니다ㅋㅋ
다만 클리쉐비틀기 타율이 반반,작정하고 만든 캐릭터 하나가 통째로 들어내도 괜찮을 것 같고, 무엇보다 저는 편집이 아쉬웠습니다.
한장면 한장면 웃기려고 공들인건 느껴지는데 그 웃음 사이사이를 메꿀만한 편집기술이나 효과음, 배경음악 같은 것으로 흐름을 이어나갈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방금까지 빵터져서 웃다가도 갑자기 웃음이 뚝, 뚝 끊깁니다.
이거 보고 <극한직업> 생각나서 다시 봤는데 진짜 기깔나더라구요.
아무튼 [코미디 명작이 '될뻔' 했다]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에이터>
굉장히 수려하고 멋진 디자인과 영상미를 갖고 있습니다.
근데 이상한 경험을 했습니다.
영화가 지루하다 > 흥미를 잃는다 > 존다
이게 기본 로직인데 크리에이터는
영상미 좋다 > 내용도 꽤 흥미롭다 > 존다, 끝까지????????
오늘 싸다구되서 다시 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