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이민자를 소재로 하지만 이전에 나온 한국인 이민자를 다룬 영화들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였고 인연과 전생, 만남과 관계, 우연과 필연 등 여러 보편적인 요소를 섬세하고 세련되게 다룬 로맨스 영화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서사일지도 모르지만 추억과 우정, 현실 그리고 불교적 요소를 매력있고 감정적으로 다루면서 진한 감동과 여운을 주었고 뭔가 로맨틱하면서도 은근히 현실적인 이야기에 금방 몰입되었습니다. 끝나고 주변에도 여럿 훌쩍거리더라구요. 저도 보고나서 찡했습니다.
CJ enm이 제작을 지원해줘서인지 한국적인 요소를 자연스럽게 그려내서 좋았습니다. 군대 부분은 개인적으로 많이 공감이 가더라구요. 하지만 약간 어눌한 배우의 발음과 분장, 조금 더 채웠으면 하는 서사가 개인적으론 아쉬웠습니다. 해외에서는 평이 엄청나게 좋은 영화인데 걸작인가? 라고 생각하면 저는 아닌듯 합니다.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 개봉하는데 관객 반응도 좋았고 추천드립니다.
별점 : 4.2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