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킬러를 어제 감상했습니다.
데이빗 핀쳐 감독님이라고 하면 테이크를 엄청 많이 가면서 인물들이 자연스럽게 행동할 때까지, 그리고 영화의 타이밍을 정확히 맞출 수 있을때까지 찍으시는 걸로 유명한데요. 그러다보니 제작비를 많이 쓰는 감독님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번에 창작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는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촬영하신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던 신작이었는데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완벽주의를 지향하고 10할에 가까운 성공을 보이던 킬러가 실수 한번에 일이 꼬이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핀쳐감독님의 연출과 맞물려 깔끔하고 절제미있는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암살자답게 어두운 화면도 많아서 집에서 보는 것보단 극장에서 보는 것이 좀 더 몰입도 잘 될 것 같구요, 음악 리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도 있었는데 테이크를 얼마나 갔을지 궁금하더라구요 ㅋㅋㅋ
전작 맹크와는 다르게 시원시원하게 진행되는 전개가 인상적이었어요. 극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 놓치지 않으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