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상자 폐지 쪼가리 받은 것 같은 두께 문제는 해결이 됐으니 생략하고..
1. 특유의 냄새
- 그래도 특유의 상자 냄새(?)가 남아 있어요.
이게 봉투에 베여있는 고유의 냄새일 수도 있고
아니면 재질 문제일 수도 있는데..
오티에서는 이런 정체불명의 향을 맡아본 적이 없는데
TTT는 유독 심한 거 보면,
단가 때문에 질이 좀 떨어지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2. 티켓 느낌이 덜 남
- 오티가 티켓 느낌이 확 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위아래로 나있는 그 구불구불한(?) 우표 테두리 같은 마감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실제 영화 티켓은 그런 테두리가 전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만들어놓으니 정말 티켓같고 유니크하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디테일이나 마감이 약간 아쉬워요.
TTT는 형압으로 'TTTTTTTTTTTTT'라고 박혀있는 게 단데
너무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없다면 각종 효과(형압, 홀로그램, 이번 그어살에서의 야광효과 등등)를
더욱 강조해서 눈과 손이 땡기게 디자인해야 할 것 같아요
3. 넘버링만 된 봉투
- 이게 뭔가 사무적인 느낌도 나고, 좀 별로에요.
넘버링이랑 영화 제목만이 적혀있는데
가시성도 별로고 개성도 없어요.
차라리 영화 포스터 디자인을 연필로 그려넣어서
빈티지한 느낌을 더욱 살린다던가..
이러면 봉투 자체도 소장하는 욕구가 들지 않을까요.
여튼 봉투만 봐도 어떤 영화인지를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무쓸모인 봉투가 아니라 봉투도 수집 욕구가 들도록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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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분에서 오티보다 수준이 한참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필마보다는 훨씬 더 예쁘다고 생각해서
(보너스 티켓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워요)
TTT가 CGV의 주력 굿즈가 되려면 이런 사소한 디테일에서
덕후들의 마음을 훔쳐야 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