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크로스 플러스 (관람일:12/1, 메가박스 동대구 3관)
#마크로스 시리즈 하나도 안봤고, 세계관이랑 오리지널 TV판의 결말 정도만 알면서 봤지만.. 엄청 재밌었어요.👍
#탑건.의 영향을 받은 게 분명한 주인공과 라이벌의 설정이라던가, 노골적으로 #2001_스페이스_오딧세이.의 'HAL 9000'을 오마주한 '샤론 애플'의 설정과 <2001...>의 일부 씬을 그대로 따와서 애니화한 듯한 일부 씬들의 연출이 좋았어요.
특히, 흥미를 끌었던 부분은 "드론이 인간 파일럿을 대체한다!"는 것이었는데, "<탑건>에 영향을 받은 1994년작인 본작품이 28년후의 #탑건_매버릭.에 다시 영향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탑건: 매버릭>의 트레일러를 보고 기대했던 '인간 VS. 드론의 도그 파이트'가 본작에서 나오는데, 이부분의 연출이 정말 화려하고 대단한데, 이걸 일일이 수작업으로 했다는 것에서 감탄하지 않을수가 없었어요.
단점으로는.. 삼각관계 스토리가 너무 유치하고 일본 콘텐츠 특유의 정적인 감성이 진하고, 수작업으로 그린 '셀 애니메이션'이 대단한데 반해, 3D CG 파트는 현재의 기준으로는 넘나 빈약하더군요.
그리고..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치지 않은 것인지, 해상력의 편차가 들쭉날쭉 하는 것 또한 단점이었어요.
★★★☆(3.5/5) '탑건: 매버릭' 애니메이션 Ver.
2. 겨울왕국 (관람일: 12/2, 메가박스 동대구 돌비시네마)
10년전.. '정치적 메시지'에 침식되지 않은 황금기의 #디즈니 작품이니,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없죠.
#렛잇고 파트는 볼때마다 소름이 돋는 그 어떤 '미지의 힘'을 갖고 있고, 이 한편으로 끝내도 좋은 완벽한 기-승-전-결 구도에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스토리텔링을 갖고 있어요.
굳이 아쉬운 점을 찾자면 10년전 작품이라 일부 CG의 퀄리티가 아쉽다는 정도였고, 애니메이션인데 상영관에 애들은 한명도 없고 어른들만 있더라는 것?
하기사.. 10년전에 극장에서 봤던 애들이 커서 다시 본 것이니.. 당연한 것 같네요.😅
★★★★(4/5) 디즈니 황금기의 마스터피스!👍
일전에 가와모리 쇼지 감독님 언급도 그런데 마크로스 시리즈 자체가 탑건 보다 빨라서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라고 이야기 하던데, 원작 이후에도 계속 가지고 가는 건 제작자만 알겠죠ㅎ
참고로 마크로스 시리즈는 크리에이터가 언급한 3가지 요소가 있는데 삼각관계, 로봇, (아이돌)음악이고 마크로스 플러스는 그 원칙에 가장 잘 맞춘 작품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