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반에 뮤지컬 영화 답게 뮤지컬 장면을 보고 생소하다고 느꼈으나 점점 뒤로 갈수록 몰입하고 뮤지컬 장면에서도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더 깊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영화는 인생의 아름다움을 정말로 아름답게 표현해냈다. 내가 태어나지도 않았을 적의 그 청춘을 누군가가 나에게 직접 체험하게 해준 느낌이다.
두 사람이 사랑을 하고 비록 과거의 설레임 가득한 생활은 점차 사라져가고 익숙함이 더 크게 자리잡았더라도 그 익숙함 속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고 서로를 아끼고 있다는 것을 잘 담아냈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가는게 얼마나 화가나고 억울하고 슬프고 아픈지... 하지만 그래도 그 사람을 위해 꾹 참고 마지막까지 같이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고 아프지 않게 해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노래가 신나도 눈물이 흘렀다... 만약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비록 서툴지라도 같이 아프고 같이 행복하게 해주는 그 사람에게 항상 감사하고 미안하다는 것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 영화.
코믹하면서 슬프고 슬픈부분도 잘풀어낸것 같고
우리나라 정서를 잘 녹여낸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