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당일, 포디엑스 관에서 <웡카>를 보고 왔습니다. 초콜릿 향 런칭과 포디엑스 데이가 만나 이건 무조건 포디엑스다! 하고 직진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포디 효과는 정말 좋았는데 초콜린 향은....이게 초콜릿 향 맞아..? 싶더라고요. 같이 본 친구는 알코올 냄새 났다고 해서 실망했습니다 ㅠㅠ
작년에 로알드 달의 '마틸다'를 보았었는데요. 로알드 달 작가님이 좋아하는 스토리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관람이었습니다. 꿈과 희망이 넘치는, 따뜻한, 아이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그래서인지 <위시>랑 비슷한 결로 느껴졌습니다. 이런 영화들을 연초에 보니 힐링이었습니다. 뜨뜻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ㅎㅎ 티모시 팬으로서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천진하고 자신감 있는 소년 웡카를 잘 연기해주었어요. 옷도 꽤나 단벌인데 어떤 상황이든 기깔나게 소화하더라고요. 덕분에 2시간 동안 행복했네요:) 얼굴 나올 때마다 뿌듯한 미소를 지었더라는....
개인적으로 좋았던 장면은 웡카와 누들이 동물원에 가서 기린 우유를 짜던 장면이에요! 무코분들도 많이들 좋아하실 거 같은데...! 노래랑 춤이랑 꿈 같은 장면들까지..! 주변에 따뜻한 사람이라곤 없던 누들에게 웡카가 처음으로 그런 사람이 되어준 느낌. 눈물 찔끔했네요.
솔직히 아쉬운 마음이 컸던 영화인데 그럼에도 괜찮았던 관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차를 하고 싶은데 할 수 있으려나 싶네요 ㅋㅋ 무코님들의 평도 들려주고 가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