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자연이 참 이쁘더군요
시작부터 눈덮힌산에 하얀 눈이 스크린을 채우던데 간만에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을 보았습니다
영화는 정말 제목처럼 추락이후 사건을
해부하는 과정입니다. 자살인지 타살인지
분명한 의견이 없는 상태에서 이를 증거와 진술로 빼곡하게 채워가는데...
영화를 다보면 제목이 제일 소름돋게 잘 지었다는 생각이드네요
대사량이 상당하고 아들의 피아노연주이외에는 이렇다할 음악도 없습니다 상당부분 법정씬으로 채워져있습니다. 영화제에서 상받았대 라는 마음만 가지고 상영관에 들어가면 잘수있습니다
영화다보면 이게 그렇게 할 이야기인가?
와 동시에 뭔가 영화 이면의 다른 말들이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영화적 해석이 아니라 우리나라식 반전을 은연중에 기대하고 있어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우리나라기준으로 보면.. 법정영화치곤 굉장히 착하고 순수한 영화거든요
논쟁이 점층적이고 피튀는 논리도 없습니다
머리를 써야하고 누가 범인인가 고민할거리도없어요 그저 다큐처럼 바라봐야하는데 그 지점에 실패하면 그저그런 영화가 되는거같아요 저처럼요
다만 연기는 다 좋네요
주인공 엄마도 아들도 아빠도 변호사도 심지어 후반부의 빡빡이 검사님도 연기보는 맛은 확실했는데 그걸 촬영이나 디렉팅이 받춰주니 더 잘 사네요
기대없이 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저도 처음엔 그런 추리물? 같은걸 기대했던건 있는데 살인 사건 다루는 법정에서 책 얘기가지고 싸울 때 부터 포기했어요 ㅋㅋㅋ 실제 법정도 비슷할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