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돌비에서 봤습니다.
인트로는 본래의 돌비 인트로가 아니라,
듄 전용으로 바뀌어 있더라구요.
이것이 진짜 블랙입니다< 이 부분을 좋아해서
아쉽긴 한데 괜찮았습니다.
빌뇌브 감독의 영상미는 여전히 좋네요.
특히 빛, 그 중에서도 역광을 정말 잘 쓰는 감독인데
이 점이 돌비 비전과 합쳐지니 감탄만 나옵니다.
티모시의 얼굴에 역광으로 빛이 질 때마다
자동으로 입이 벌어지네요.
사운드도 좋습니다. 한스짐머는 명불허전이네요.
이번 작에서는 음악이 고조되며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가,
장면이 바뀌면서 순간적으로 정적이 되는 연출이 종종 나옵니다.
또는 갑작스레 사운드를 이용하여 연출하기도 하구요. (특히 모래벌레)
1편의 빌드업을 맘껏 해소하겠다는듯
대규모의 군대, 군중이 많이 나오는데,
그 많은 사람들의 고함과 함성이 돌비 애트모스로 실감나게 표현됩니다.
영상, 연출, 사운드 등은 감독답게, 돌비답게 만족스럽구요.
정치, 암투 요소가 강한 서사도 큰 재미였습니다.
배우들의 좋은 연기와 이를 살리는 편집이
관객으로 하여금 각 집단, 인물의 이해 관계와 정치적 행동을 알기 쉽게 표현합니다.
원작과 파트3를 보고싶게 만드는 영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