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기대를 많이 한 것도 있지만 많이 실망스럽네요..
타이틀 로고가 나오기 전 오프닝 씬은 강렬하게 시작했고 배우들 연기, 78년 오리지널을 연상시키는 카메라 워크, 존 카펜터의 음악은 좋았는데 그 외 대부분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할로윈 시리즈의 팬이라면 아마 피가 흥건한 고어씬이나 마이클 마이어스와의 추격전을 기대할텐데 할로윈 킬즈는 전자, 2018년판은 후자를 잘 충족시켜줬지만 할로윈 엔드는 이도저도 아닌 느낌입니다. 마이클 마이어스의 스크린 타임도 별로 많지 않고 스토리의 초점이 마이클 마이어스에게 맞춰져 있지도 않습니다. 군중심리를 비판하는 할로윈 킬즈의 중반부가 그닥 좋은 평을 못들었는데 할로윈 엔드는 더합니다....
2007년 롭 좀비 감독의 리메이크판이 평가가 좋지 못한데 저는 차라리 이 리메이크판이 더 재밌었습니다. 할로윈 시리즈의 팬으로서 이 시리즈가 처참히 망가졌다가 무덤에서 끌어내 부관참시 당하는걸 계속 보니까 마음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