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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말리 : 원 러브>는 자메이카의 세계적인 뮤지션 밥 말리의 일대기를 그리는 영화입니다. 평소에 레게 음악을 즐겨듣거나 밥 말리라는 인물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진 않지만 크게 흥미진진하거나 재밌게 보지는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기 영화라기보다는 인물 소개 영상에 더 가까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물이 대략 어떤 사람인지는 알게 되었지만 영화는 너무 슴슴했습니다. 

 

작곡, 공연, 리허설 등 음악과 관련된 여러 장면들이 있지만 분량이 매우 적고 노래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지 도 않습니다. 그나마 밥 말리의 노래들이 여러 장면들에 배경음으로 깔려서 편하게 듣기는 좋았지만 그런 음악이 나오지 않는 대화씬은 한없이 지루했습니다. 

어릴적부터 말년까지 시간 순서대로 쭉 일대기를 그리기보다는 스마일 자메이카 콘서트부터 말년까지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중간에 플래시백을 통해 어릴적 이야기를 보여주는 식의 편집을 사용했는데 크게 인상적이거나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지는 않았고 깊이있는 연출, 클라이맥스, 짜임새 있는 서사도 없었습니다. 

 

자메이카인으로써의 정체성, 심리적인 고통과 주변인과의 갈등, 종교가 그에게 미친 영향 등 밥 말리의 여러 부분들을 계속 수박겉핥기 식으로 넘어가서 설명이 부족했고  영화의 러닝타임이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러닝타임을 늘리면서 캐릭터와 서사, 성장 배경 등을 보충했으면 좋았을텐데 꽤나 아쉬웠습니다. 극후반부도 그렇고 차라리 다큐 영화같이 만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그래도 두 주연 배우의 연기는 좋았고 밥 말리의 신념과 영향력,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문화를 잠시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화면 때깔이 좋은 부분도 여럿 있었고 연출과 각본을 보완해서 더 각잡고 만들었다면 괜찮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할인 수단이 아니라면 크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별점 : 2.1 / 5 


profile 서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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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vantianjile 2024.03.16 02:00
    영화가 별 감흥없이 흘러가다 끝나더군요. 영화감독들 중에 액션장면 잘 못 찍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이 감독은 음악 장면을 잘 못 찍는 건지 영화가 좀 밋밋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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