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CGV 용산아이파크몰 박찬욱관에서 연속 관람했어요. 같은 B열이어도 동백정원은 정면 앉아보니 괜찮은데 왓츠러브는 오른쪽 사이드에서 봤는데 목 생각보다 무리 많이 가네요. 혹시 어쩔수없이 앉아서 봐야되는 분들아니고서야 피하시길. (저는 스쿠라 취소하고 자리변경하기 애매해서..)
1. 왓츠 러브
기대를 전혀 안하고 봤는데 너무 괜찮은 로맨스영화였어요. 신파도 아니고 세련되고 지루하지도 않고~
영국과 파키스탄이란 국가 설정. 이민자의 결혼. 또 그나라의 고유 문화 뿐 아니라 결혼적령기에 있는 남녀 모두가 흐뭇하게 볼 수 있는 영화. 근시일에 한 번 더 보고프네요~
2. 동백정원 + GV
일본 고유의 색감. 비비드하면서도 회색톤이 섞인. 아름다운 동백정원과 장년의 기모노 입은 후지 스미코상의 기품과 품위. 그리고 Try to remember.
아름다운 영화였고 일본가고 싶을 때~ 푸른 하늘과 바다, 자연이 보고 싶다면 앞으로 이 영화를 보게 될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 원래 유명 사진작가이셨고 첫 지필 및 감독작품이시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렇게 꽃과 나무가 아름답게 영상에 담겼나봐요. 심은경배우 캐스팅 비화는 지인의 배우 추천이었고 사진으로 담아본 심은경배우를 보고 이 배우와 같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하시네요.
심배우님은 제 기억 속 태왕사신기 어디갔고 존재감 가득한 성인배우로 내성적이면서도 웃음이 여전히 귀여우신 분이었어요. 일본에서 첫 작품인데 개봉이 늦어진 탓에 다른 작품으로 연기상을 받아서 자신의 일본 커리어의 처음이 이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그리고 오늘 대박은 통역해주시는 분이 어마어마한 고수분이셔서.. 감독님의 긴 이야기들도 소홀함없이 알려주셔서 듣기 편안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