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농촌을 배경으로 따스한 햇살과 밤에는 달빛으로 보여주는 삶에서 판타지적 전환이 되면서 도시와 자본주의를 라짜로를 통해 전하는 묵직한 메세지가 인상 깊었던 '행복한 라짜로' 였는데 이번 키메라 예고편을 보면서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이번엔 감독이 어떤 이미지를 보여줄지 기대가 많았습니다-
알리체 로르와커감독은 햇빛을 참 예쁘게 찍는거 같아요- 쌀쌀한 날씨에 햇빛을 받으면 느껴지는 그 따스함이 잘 느껴지는 장면들은 영화의 분위기와 캐릭터들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도굴꾼이라는 직업?으로 한탕벌어 살아가는 주인공과 주변동료들에게 햇빛은 그들에겐 위협으로 다가오고 숨어서 조용히 지내야하는 주인공에게 다가온 여인의 웃음은 그에게 따스한 햇빛이 되겠네요-
꿈 속을 표현하는 장면은 기차의 창문같은 사각프레임으로 표현되는 것도 재미있었고 중간중간 나오는 새가 나는 장면도 같은 프레임으로 보여줌으로 의미를 더했습니다-
주인공의 도굴능력?이 발휘되는 장면을 재미있게 연출해서 인상깊었습니다-
땅을 기준으로 반전되는 모습은 유물이라는 과거로 현재를 살아가는, 과거를 잊지 못하는 주인공과 현재를 살며 나아가는 주변인물들을 잘 보여주는 멋진 연출이었습니다-
두 번의 음유시인 노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잘 들려주어서 이해와 정리에 도움이 됩니다-
러닝타임이 132분 2시간정도라 긴편인데 지루하지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행복한 라짜로에서 봤던 중간지점에서 나오는 판타지적인 요소가 등장하면서 이야기에 더 흥미롭게 빠져들게하는 능력이 좋네요-
아무생각없다가 놀란게 주인공이 '조쉬 오코너' 였다는것입니다-
더 크라운으로 상을 받으며 스타로 떠오른 배우인데 깔끔한 이미지로만 알고있다가 얼굴에 수염다 기르고 꾀죄죄한 모습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ㅋㅋㅋ
영화내에서도 English 영국인으로 나오고 더 크라운에서 과거를 연기한 배우라 여기나왔나 생각도 해봤네요-
행복한 라짜로를 통해 알게되신분들이나 이번에 처음 보실분들 모두 예쁘고 따스한 이미지속 묵직하고 날카로운 메세지를 전하는 알리체 로르와커 감독의 이야기에 빠져드시게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