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스타뎀의 복수 액션극이라는 정보에
안 봐도 뻔하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한국에서는 이제 단골 소재가 되어버린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의 모습도
어딘지 어설프고 우스꽝스럽게 표현되어서
역시나 초반주터 '진부함'이라는 덫 속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람을 마치고 난 뒤에는 만족스러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선, 비키퍼 라는 비밀 조직 세계관이
킹스맨 1편 만큼의 촘촘함까지는 아니지만 흥미를 불러일으킬만 했습니다 (그냥 서사도 없이 제이슨은 개쎕니다!로 진행 안 된것이 얼마나 다행인가요). 법보다 정의라는 메시지를 우겨 맞춘 것도, 어찌보면 비키퍼 시리즈의 정체성을 강하게 심어주기도 했구요.. 이 정도면 속편 나와도 됩니다.
그 다음은, 다채로운 액션 연출과 사이다 서사입니다. 흡사 범죄도시 시리즈와 비교될 정도로, 일사천리로 범죄조직을 거침없이 후두러 패고 다니는게..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대리만족의 속 시원함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액션 수준은 범죄도시와 비교하면 미안할 정도류 박진감 넘치고 다양하고 공들인 것이 느껴집니다.
본인의 태생이 킬링타임용인 것을 인정하고, 러닝타임 동안 보여줄 것은 부족하지 않게 다 펼쳐내는 이번 작품. 괜찮았습니다.
별점 3.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