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유지를 명분으로 적그리스도를 이용하는 광기 가득한 모순, 그 성스러운 분위기 속 불순함이 주는 이율배반적인 느낌 가득한 오컬트
출산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한 바디 호러임과 동시에 페미니즘적으로는 권력 체제 하 도구화된 여성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잔인함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지만 15세 관람가 마지노선 수준이었고, 점프 스케어가 없진 않지만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분위기 연출을 바탕으로 서서히 조여오는 공포감을 조성하네요
1976년 오리지널 <오멘>이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꽤나 매력적인 프리퀄이자 후속작이 기대되는 작품이었습니다
같은 오컬트로서 <파묘>도 좀 더 오묘하고 모호한 느낌을 극대화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스테인드글라스 포스터 진짜 예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