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빼꼼: 미션 투 마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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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저에게 빼꼼은 뽀로로 만큼이나 특별한 캐릭터 였습니다. 뽀로로에 비하면 귀요미는 수십분의 1만큼이지만 국내에선 희귀한 말이 없는 악인형(?) 주인공이고 그에 걸맞은 업보에 보는 맛은 언제나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작품도 말 없이 사고를 일으키다 대형사고로 값을 치루는 연속형 스토리인줄 알았으나....
시작부터 말을 하니깐 거부감에 극장에서 나가지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이때 부터 정상적인 몰입이 힘들었습니다. 되기 위해선 이 영화는 '빼꼼: 미션 투 마스'가 아니라 '미션 투 마스'이다라고 빼꼼을 부정하려 하지만 자신이 인정받기 위해 기여코 벌이는 온갖 일들을 보며 인정을 안하면 안될 지경이었습니다.
어쩌다 된 걸 까요.
그리고 빼꼼 말고도 깔게 더 있습니다. 어린이 영화라고 82분인가 싶었는데 이 영화 중국 영화였고 나중에 배급하였을때 몇몇 장면들을 삭제해서 된건가 싶을 만큼 뜬금없는 편집들이 몇몇 존재합니다. 아이들이라면 넘어가겠지만 사사로운 거 하나도 보이는 어른들에겐 힘드실 것입니다.
물론 이 영화는 어린이 영화입니다. 어른제국의 역습같은 작품도 있지만 이런 작품이 있는 건 당연합니다.
그래도 빼꼼이 변한 점과 편집은 저에겐 익숙하지 않았나 봅니다.
그나마 아이러니 한점은 첫 만남 부터 은근 싸우다 정이 들게 된 안드로이드 로봇 캐릭터가 빼꼼 보다 좋았다는 점이겠습니다. 또 쿠키 영상이 크레딧 이후 나오는데 아이가 재밌게 봤다면, 무코분이 재밌게 봤다면 꼭 봐야할 영상이니 보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