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전 인사이드 아웃 1편은 소재는 참신하지만 (이것도 나중에 유미세포들 보니 뭐가 먼저인가 의구심도...) 전체적으로 그럭저럭 쏘쏘하게 본 편이었거든요. 그래서 많이들 좋아하고 속편 기대했어도 전 별 감흥없었는데 오늘 2편 보고 모처럼 괜찮은 속편이 나왔단 생각이네요. 제겐 1편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인생 살면서 모두들 겪었을, 지금도 겪고 있을 그 무수한 감정과 진폭을 사춘기소녀의 성장스토리에 빗대어 여러 캐릭터와 다양한 장치들을 활용해 촘촘하고 훌륭히 담아낸 전개와 섬세하고도 밀도높은 연출이 좋았고 거기에 재미까지 제대로 전해주니 정말 놀라웠어요.
감정캐릭터들 활용방식에서의 모순점은 1편에서부터 있었던 거라 어느정도 흐린눈하며 스토리에 좀더 집중할 수 있어서, 기발하고 재치있는 상황들과 캐릭터들이 참 재미났어요.
스토리이해와 공감도에 있어선 여러모로 어른들을 위한 애니, 하지만 남녀노소 모두 즐기기 좋은 애니메이션이었네요.
관람일 : 2024년 6월 12일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