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딜 엘 아르비, 빌랄 팔라 감독이 공동연출한 <나쁜녀석들: 라이드 오어 다이>는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로 사망한 반장이 남기고 간 의문의 사건을 해결하는 작품입니다.
마이애미 강력반 형사 마이크(윌 스미스)는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곁엔 영혼의 파트너 마커스(마틴 로렌스)가 있지만 당뇨에도 불구하고 사탕과 과자를 아내 먹으려고 하는 골칫덩이죠.
결혼을 무사히 마친 둘은 가족 같았던 반장 하워드가 사망 이후 그가 마약 카르텔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반장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던 둘은 반장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와중 FBI출신인 하워드의 딸이 나타나고 하워드를 살해한 마이크의 숨겨진 아들이 등장합니다. 아들은 현재 감옥에 있는데 이 사건을 풀어줄 핵심적인 목격자이기도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마이크, 마커스 그리고 마이크의 아들은 카르텔을 치기 위해 함께 하게 됩니다.
4년전 3편 이후 다시 돌아온 <나쁜 녀석들>시리즈는 이번엔 마약 범죄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자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요. 그 내부자에 대한 오해와 누명을 벗기기 위해 마이크와 마커스가 고군분투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이런 시리즈는 시간이 지난수록 결국 가족의 이야기로 가기 마련인데 이 작품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 시리즈에서 기대하는 것은 이런 이야기보다 두 캐릭터의 코믹 연기와 화려한 액션이겠죠. 이야기의 새로움은 그렇다 치지만 이젠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두 캐릭터의 개그가 이번엔 잘 와 닿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액션 연출도 별로 인상적이지 않고요.
과연 이 시리즈가 더 진행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혀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될지 않는다면 새로운 답이 나올 것 같진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