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퍼펙트 데이즈>를 보고 다음 주에 오티 나오는 김에 찍먹해볼겸 보게 되었습니다
경마를 소재로 경주마를 미소녀로 의인화한 애니메이션이라는 것과 우마뾰이 노래 정도만 어쩌다 들어본 정도였는데 생각보다는 볼만했네요. 아래부터는 관람평 두서없이 쓰는데 스포 조금 있습니다
1. 캐릭터 디자인과 작화의 퀄리티, 성우들의 연기가 좋습니다
2. 경기 장면의 구도, 역동성과 박진감이 좋습니다. 근데 분량이 좀 짧다고 느껴졌고 주로 경기 결과가 결정지어지는 극후반부 위주로 나옵니다
3. 처음엔 설정과 동작들에 살짝 적응이 안되었는데 여자 육상부라고 생각하니 크게 위화감이 있진 않았습니다
4. 젊음의 패기와 열정, 선의의 경쟁이 깃든 청춘물 & 스포츠물로써의 장르적 재미가 나쁘지 않습니다
5. 주로 세 캐릭터(탑 로드, 오페라 오, 아야베) 위주로 전개되고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탑로드의 서사는 좋았습니다. 오페라 오는 너무 가오만 잡는거같고 아야베의 서사는 별로 와닿지가 않았네요
6. 간바레~, 스스메~ 등 의 메세지가 많습니다. 오글거리거나 유치한 부분이 생각보다는 적어서 좋았습니다
7. 이야기의 구조가 반복적으로 전개되는게 보다보니 좀 지겹게 느껴졌습니다
8. 갑자기 아이돌 가수마냥 공연을요?? 끝나고 찾아보니 뜬금없는건 아니고 따로 위닝라이브라고 뭐가 있더라군요
9. 아 맞다 얘들 사람 아니고 말이었지 식으로 넣은 센스있는 부분들이 은근 웃겼습니다
11일에 개봉하는 극장판 <새로운 시대의 문>의 일본 현지 평이 괜찮던데 그때 또 보고 객관적으로 평해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