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카바티>는 안양을 연고지로 한 축구팀과 그들의 서포터즈인 RED에 관한 영화입니다
K리그와 안양의 팬들이 보면 훨씬 더 와닿는게 많겠지만 축구를 잘 모르고 전혀 관심이 없더라도 보기 나쁘지 않은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생각듭니다.
안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축구라는 스포츠가 촉매제 역할을 하면서 발생하는 낭만과 열정, 사랑 등을 보다보면 충분히 느끼고 몰입할만한 부분도 있고 다사다난한 안양 축구단의 이야기와 K리그의 라떼는 말이야 보는 것도 재밌었어요
사실 흐름과 전개가 조금 난잡하고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몇군데 있긴 했지만 다큐멘터리 영화임에도 지루하지 않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다채롭게 관련 영상과 자료화면을 보여줘서 볼거리도 많았고 음악들도 적재적소에 잘배치한데다가 인터뷰 장면들의 편집도 대체로 잘했다고 생각듭니다.
철저하게 서포터즈들의 입장에서 보여준 탓에 밀도있고 상세하게 보여줘서 좋은 점도 있지만 가끔은 저래도 되나? 싶을만큼 과격하기도 하고 살짝 미화같다는 생각도 들긴 헸습니다
전 K리그는 안보지만 EPL 첼시의 20년째 팬인데 늦은 밤에 축구를 보면서 느꼈던 그동안의 여러 감정들이 생각나서 그게 좋았네요. 요새는 좀 못하지만 응원하는 팀을 바꾸는게 참 쉽지가 않네요
별점 : 3.1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