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슬램덩크를 보고 왔습니다
저는 이것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으며 농구 하는 이야기라는 거 빼곤 내용도, 주인공들의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보러가게 된 계기도 최근에 농구 경기를 보기 시작해서 오직 농구에 대한 관심사로 보러 간 거예요
제일 감탄 했던 건 작화였습니다 애니를 그닥 많이 보진 않아서 너의 이름은 같은 작화가 최고인 줄 알았는데 슬랭덩크도 엄청 신선하고 멋있었어요 연출도 대단했고 ost도 몰입감을 더해주었습니다 회상과 현재가 왔다갔다 하는 것도 좋았어요
아쉬웠던 점은 분명 감동적인 부분인데 이상하게 별로 와닿지 않았다는 겁니다 중간중간 주인공들의 과거 이야기를 보여주지만 송태섭을 제외하곤 깊지 않아서인지 계속 저만 겉도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직 주인공들과 정이 들기엔 제가 이 사람들의 서사를 잘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뭐랄까..친한 친구의 이야기를 듣는게 아니라 건너건너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느낌 와 대박이다!가 아니라 그렇구나..하고 마는 느낌이었습니다 좀 더 찾아보니 이 영화는 팬들을 위한 영화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 싶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관크는 겪기 싫은 상황일 겁니다 그런데 어제 옆자리에 계신 분이 두 손을 꼬옥 모으고 제발 제발 하며 영화를 보시더라고요 평소라면 짜증났겠지만 오히려 그 분 덕에 더 재밌게 봤습니다 이런 적은 처음이었는데 그분이 정말 몰입하며 보셔서 순간 저도 코트에 있는 줄 알았네요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원탑 주인공이 송태섭인가요? 정대만이 왜 인기짱인지도 궁금합니다 중요한 명대사들이 몇 개 빠졌다던데 그게 뭔지도 궁금하네요
이번 극장판 한정으로 송태섭의 부족했던 서사가 많이 보충된 것이구요
아래분도 말씀하셨지만 정대만은.. 작품 읽어보시면 인기 없는게 더 문제일 그런 캐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