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손 방금 보고 나왔는데~
영화 너무 좋네요~
영상미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일단 영화를 너무 잘 만들었네요.
제사지내는 문화를 아는 나이라서 그런지..
제사 지내는 장면이 뭔가 아련하고 그립고 그랬어요.
후반부가 조금 더 깔끔한 느낌이었다면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은 있지만
너무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한국 독립영화 좀 보신분들이라면 주조연 배우분들이 거의 눈에 익은 분들이라 더 반가우셨을것도 같구요.
그래서 ㅋㅋㅋ 제 질문은
영화가 챕터가 3개로 나뉘자나요.
여름에서 가을
가을에서 겨울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장면에서
가을의 마지막 장면이
작은 고모가 비행기 시간 늦는다고 간다고 하고,
엄마랑 방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는 장면이 마지막씬 맞죠??
할머니 처음 봤을때 얘기랑
고모에 대한 얘기하는 그 장면이요
가을 마지막 장면은 역시 새벽에 떠나는 장손을 두부공장 앞에서 배웅해주는 엄마(공장에서 일하다가)와 트럭을 태워주는 아버지 장면입니다.
매 계절 끝마다 성진이 고향을 떠나며 마무리되고, 맨마지막 겨울 끝 장면만 할아버지가 멀리로 사라지는 장면으로 끝납니다.
GV에서 감독님이 누군가의 뒷모습을 담고 싶은 의도를 담으셨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