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MCU의 정복자캉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제 마블은 교양과목수준의 복잡성을 가지게 될거 같습니다
캉 쿠키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걸 보면요. ㅎㅎ
앤트맨3에 대한 스포와 향후 작품들에 대한 예상이 담겨있습니다.
캉은 MCU에서 3세대 빌런입니다.
1세대 울트론 2세대 타노스의 뒤를 잇고있죠.
간략하게 빌런 컨셉을 설명하자면 천년뒤의 토니스타크입니다.
31세기의 천재과학자가 멀티버스의 존재를 깨닫게 되고 연구를 통해 멀티버스를 이동할수 있게되고
그 과정에서 닥터둠의 유산을 얻어 시간여행까지 가능해진 존재입니다.
토니스타크만큼(그이상) 똑똑하고 기술적 진보를 이루고 있는데
멀티버스로 인해 다수이기때문에 다양한 성격이 있습니다. 즉 간단하게 착한캉과 나쁜캉이 있는거죠.
이 착한캉들과 나쁜캉들이 전쟁을 일으킨적이 있었고 그걸 멀티버스워라고 부릅니다.
전쟁에서는 착한캉들이 이겼고(엄밀히 승리라고 말하기는 뭣합니다만 복잡해지니까...)
그래서 나쁜캉들의 영향력에서 우리 지구를 분리해내는데 성공하고
다시 영향받지 않도록 TVA라는 단체를 통해 관리합니다.
MCU드라마 로키에서는 착한캉(=계속존재하는자)이 로키에게 관리직을 넘기려다가 망하고
이제 분화되는 유니버스를 통해 나쁜캉(=정복자캉)이 넘어오게 되는겁니다.
여기서 잠시 오역논란이 있는 쿠키의 부분은 정복자캉들이 모여있고 그중 하나가
원문 "None of us killed him" / 한글 자막 "우리중 누구도 그를 죽이지 못했다"
인데 해석은 놔두고 상황만 보면 앤트맨에서 소멸한 정복자캉 때문에 다른 유니버스의 정복자캉들이
현재의 지구유니버스를 인식하게 됩니다.
아니 멀티버스의 나를 죽이는 세력이 있다고? 위협이 되니 없애야겠다고 정복자캉들이 연합하는것이죠.
1) 앤트맨에서의 캉은 왜 약한가?
캉은 스타크처럼 템빨러입니다. 스타크는 약하죠 아이언맨이 쌘거구요 ㅎㅎ
캉의 강력함은 배틀슈트와 상대약점에 맞춤제작된 다양한 무기를 즉시 공수해오는점인데
아원자세계에서는 시간여행을 할수도 다른유니버스로 갈수도 없어 그냥 배틀슈트 기본기능만 쓴거에요.
2) 캉은 죽은거 맞나? 돌아오나?
캉 컨셉을 이해하셨다면 의미없는 질문이라는걸 아실겁니다.
무한한 수의 정복자캉이 있기때문에 현재 지구유니버스가 노출되어 정복의 대상이 된게 중요하지
캉32212번같은건 크게 의미가 없죠. 하지만 뭐 드라마성을 위해서는 살려올수도 있습니다.
저도 소멸되었다고 표현했지만 차원의 틈으로 떨어져 보통 공허라고 불리는곳에 간거같이 연출하더라구요.
돌아와도 말되고 안돌아와도 전혀 상관없는 뭐 그런빌런입니다.
다만 어떤 캉은 '프라임'캉 혹은 'one kang'으로 불립니다. 그런존재라면 살려오겠죠.
3) 캉의 구체적인 능력은?
사실 연출면에서 좋은 빌런은 아닙니다 ㅠ 대부분 그냥 서서하는거에요.
먼저 배틀슈트
- 5톤을 들어올릴수 있는 힘을 보조합니다.
- 2피트에서 20피트 사이에서 핵방호도 가능한 포스필드(일종의 방어막)를 가지고 있습니다.
- 2.2톤의 반중력장치가 있습니다.
- 손목의 커뮤니케이터/시간여행장치 ; 기지와 연락하여 활용합니다만 앤트맨3에서는 연락불가
- 에너지볼트와 전기충격
그리고 고유기술이라고 할수 있는것이
센츄리 스피어라는건데 구형의 빛으로 특정사람이나 물자를 원하는 시간대/차원으로 보내는겁니다.
어벤져스랑 처음붙을때 캡아를 보고 넌 1940년대애가 왜 여깃냐고 거기로 보내버렸어요 ㅎㅎ
그외 다양한 템을 쓰는데 대표적인 사기템하나만 들면
울트라 다이오드라는게 있습니다. 권총같이 생긴건데요.
스펙을 보면 아시겠지만 아 쎄구나 싶긴한데 막상 그래서 아이언맨선에서 컷나겠는데? 싶잖아요
내가 안쎄면 남들을 약하게 만들면 되죠.
레이저권총?을 쏘면 적이 약해지고 정신지배도 가능합니다.
그럼 객관적으로는 그렇다 치고 캉의 캐릭터는 어떨까요?
매드사이언티스트? 권력뽕에 취한 악당? 흥미로운 코믹스 에피소드를 소개합니다.
캉은 시간여행을 하다가 40세기 어떤곳에서 라보나라는 공주를 사랑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행성을 정복하는대신에 왕에게 자치권을 줬죠.
왕은 공주와 캉을 결혼시키려고 하지만 라보나공주는 캉이 싫다고 했어요.
캉은 생각합니다. 내가 짱쌘걸 보여줘야지.
그래서 21세기에서 스칼랫위치랑 실버서퍼같은애들을 데려와서 힘자랑을 하려고 합니다.
이걸 알게된 캡틴아메리카가 도전장을 냅니다. 그래서 캡아도 불러다가 같이 물리치려고 했는데 져버렸어요.
쪽팔렸던 캉은 아에 군대를 동원해서 왕국을 조졌고 어벤져스도 다 잡아요.
근데 뭐 애초에 정복못해서 그랬던게 아니잖아요? 힘자랑을 하고싶었던거지 그래서 왕과 공주를 살려줍니다.
그걸본 부관이 내가알던 정복자님이 아니야! 왜케 물러텨지셨어요! 하고 반란을 일으키고
등짝에 총을 쏘는 순간! 라보나공주가 몸을 던져서 대신맞고 죽습니다.
공주를 반가사 상태로 만들어놓고 시간여행과 멀티버스를 연구해서 공주살리는 방법 연구하다가
본인이 죽는 미래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그러다 뜬금없이 우주 대빵(그랜드마스터)이 나타나서 롤을 하자고 합니다.
니챔피언 몇명이랑 내챔피언 몇명이랑 붙어서 지구 명소 점령전을 하자(자유의 여신상, 빅벤등)
니가 이기면 삶과 죽음을 컨트롤하는 권능을 주마. 그거면 공주를 구할수 있겠지?
캉은 본인 챔피언으로 어벤져스 애들을 뽑아놓고 전지구적인 롤을 한판 합니다.
결과는 무승부였고 그랜드마스터는 그럼 삶과 죽음에 대한 권능중 하나만 고르라고 해요.
무승부에 빡친 캉은 공주를 살리는 삶의 권능대신 죽음의 권능을 선택하고 어벤져스를 다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후회하죠. 아 공주살릴걸.....
무슨 챗-GPT헛소리모음같지만 기발표된 에피소드에요. 아 저런성격이구나 아시면 됩니다 ㅎㅎ
충분히 강력한 빌런이 될수 있는건 무한의 멀티버스에서 무한히 넘어오기때문에
울트론마냥 완전소멸이 사실상 불가능해서 처치곤란하다는점.
더구나 맞춤형무기같은거도 가져오고 경험과 지식을 공유한다는 설정때문에
스톤같은 타노스템빨 우습게 아템전을 한다는점에서 꽤 강하게 만들수 있지만
사실 그냥 쪽수많아서 번거로운 세계관확장용 빌런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멀티버스+시간이라는 개사기 능력덕분에 성공적으로 유니버스에 넣기만한다면
이제 개연성은 다 무시해도 되는 강력한 툴을 얻은거나 마찬가지니까요.
흥행안되면 죽은 아이언맨을 살려와서 넣고 응 캉이 다른멀티버스에서 데려왔어. 이러면 되고
설정붕괴가 일어나면 응 그건 지구-611의 설정이고 이건 지구-23211인데? 이러면 되거든요 ㅎㅎ
좀 더 어른의 영역에서는 물론 정복자캉이 어벤져스와 많은 갈등을 빚고 있지만
실제로는 판타스틱4나 x-men과의 연관도 크거든요.
디즈니가 비싼돈들여 폭스를 샀고 꽤 긴시간을 들여 마블 교통정리를 하고 있으며 조금씩 나오는중인데
완다비젼(실버서퍼)
닥터스트레인지2(프로페서x)
데드풀3(울버린, 예정)
캉의 존재는 보다 쉽게, 그리고 설정붕괴논란을 최소화하면서 마블 유니버스 통합을 가능하게 해줄겁니다.
뭐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다보면 또 몇년은 뚝딱이고 한 40년쯤 뒤에는
찐찐찐 최종빌런인 닥터 둠을 볼수 있지않을까...
걍 쓸모없고 사소한 이야깃거리들을 엮어봤습니다. 교양이에요 교양 ㅎㅎ
영화로만 마블을 접했더니 개인적으론 그냥..어벤져스까지만 재미있었던걸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