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상영으로 2023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후보에 오른 영화 클로즈를 보고 왔습니다
어찌나 보는 사람들이 없던지 정말 오랜만에 대관해서 봤습니다...리뷰도 무코에선 제가 처음으로 썼네요
영화는 중학교에 올라가는 13살 레오와 레미, 두 청소년을 주로 그립니다.
어릴적부터 매우 친하여 형제나 다름 없던 두 사이는 끈끈하다 못해 사랑인지 우정인지 헷갈릴 정도로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학교에 같은반에 배정된 그들은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보이지만 또래 학생들은 그들에 대하여 안좋은 시선을 가지게 되고 괴롭힘을 못참게 된 레오는 의도적으로 남자다운 행동을 하면서 레미를 멀리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떠한 큰 사건으로 인하여 둘의 관계는 회복될수 없게 됩니다.
다 보고나면 이야기가 크게 특별한게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치고는 좀 아쉽습니다.
여리고 섬세한 감정선과 내적 갈등을 다룬 연출과 촬영은 좋았지만 갈등과 전개는 여느 퀴어 영화에서 많이 보아왔던 것들이라 이야기가 조금 진부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분위기도 무겁고 음울하였고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특정 감정을 질질 끄는 경향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굉장히 감정적인 영화긴 합니다.
그래도 레오 역을 연기한 에덴 담브린의 연기가 정말 좋았고 다 보고나면 여운도 조금 남는 아름다운 영화였습니다. Close의 서로 다른 의미 (가까운, 닫힌) 에 대하여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네요
별점 : 3.3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