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처음으로 2시간 동안 지하철 탔지만 그래서 기대감이 더욱 올라갔던 컬러리움은 아쉽게도 저에게 그정도의 만족감을 주질 못했습니다.
먼저 무한대 명암비라는 홍보할 정도로 LED 스크린의 경우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과 매우 딱 맞을 조합이라 생각하여 봤는데 수많은 영상미의 명장면들을 만들어낸 전작 '너의 이름은.'이나 '날씨의 아이'과 달리 초반만 제외하면 없어서(물론 있지만 재난물이 중심이다 보니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들지 못하더라고요)컬러리움이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여 큰 감흥은 생기질 못했습니다. 게다가 200석이나 되는데도 스크린이 소형(그래도 LED라 생각하면 수긍된다)인게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도 중반까진 바다가 배경이기도 해서 깨알같은 부분까지 LED로 살려낸 부분들이 보여서 주연들의 모습보다 움직이는 예술이라 할 수 있는 바다에 눈길 갔다는 점이나 역시, LED가 작품내에서 가장 활용된걸로 보이는 오프닝의 화려한 영상미는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쓴다면 극장 별점은 5/10이겠지만...... 그럼에도 호로 남은게 있으니 바로 좌석이었습니다.
만약 한달~몇달에 한번 가게 된다면 무조건 리클라이너석으로 예매하는 걸 추천하는데 까놓고 말해서 컬러리움은 스크린이 50, 좌석이 50이라 생각할 만큼 좌석또한 좋습니다. 좌석의 경우 의자들은 이름답게 소파로 되어있는데 여기까지 한다면 다른 극장과 평범하지만 (거의 침대까지 눕힐수 있을 정도로)각도 조절하는 장치가 있으며 마침 좌석 행의 간격이 멀어 누워도 앞자리 관객에게 민폐를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2시간 동안 편안하게 봤습니다. 그래서 CGV랑 메가박스, 롯데 중에서 리클라이너 좌석 최강자를 뽑자면 롯데라 생각할 정도입니다. 씨네큐의 그 비싼 스위트도 충전기만 빼면 같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가서 일단 스크린에 대해선 불호지만 이건 영화가 예상밖으로 발휘하지 못한거지 스크린이 나쁘다는 게 아니기에 불호로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스즈메는 몰라도 너의 이름은. 처럼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이 많은 작품이라면 이 극장을 추천합니다. 물론 추가 가격이더라도 리클라이너석으로...
*극장의 평과는 관련없지만 다행히 수도권과 달리 수원은 수량이 200개나 되고 1회차인 컬러리움도 반정도만 예매되어서 안전하게 아카 받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을 느꼇던것과는 별개로 오늘 상황을 아니 그나마 많이 준 수원에게 감사함을 전해주고 싶네요😂😂
돌비 시네마와 비교해서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