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가 남아도는데다 가운데 센터자리도 아닌데요. 자리는 제가 먼저 선택한거라 옆자리는 공석이었어요. 그런데 오늘 보니 옆자리 잡았네요.
굳이 제 옆자리 잡은 심리는 뭘까요? 참고로 전 남자입니다.^^
빈자리가 남아도는데다 가운데 센터자리도 아닌데요. 자리는 제가 먼저 선택한거라 옆자리는 공석이었어요. 그런데 오늘 보니 옆자리 잡았네요.
굳이 제 옆자리 잡은 심리는 뭘까요? 참고로 전 남자입니다.^^
그런 매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미 예매한 사람있는 곳 옆에 예매하는게 어떻게 피해가 될 수 있나요.
그게 왜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아야하나요...
그것이 혹여 모두가 인정하는 매너이고 배려라고해도, 그 매너,배려를 하지 않았다고 나쁜사람 이상한 사람 취급할 순 없습니다. 배려를 하지 않았다고 그것이 틀린 것, 잘못한 것이 되는 건 분명히 아니니까요.
간혹 불순한 의도로 예매하는 사람이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해도 그걸 일반화해서 모두를 이상하고 나쁜사람으로 취급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좌석 선택은 구매자의 권리이잖아요. 이것에 선 예매한 사람의 존재 유무가 왜 영향을 줘야하나요.
좌석의 취향은 천차만별이구요. 취향에 옳고 그름은 없는 것 이구요.
그렇기에 '빈자리가 많다는건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제 관점에서 저 자리가 왜 굉장히 좋은 자리인지를 설명해보자면,
꼴랑 두 좌석이니 진짜 베스트 좌석입니다.
옆사람 한명 빼고는 나머지 옆자리가 비어있다는거니, 굳이 두 좌석을 예매하지 않아도 한쪽이 비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최고의 자리인거죠.
가뜩이나 양쪽에 사람있어서 팔걸이도 제대로 못쓰고, 음료수 꺼내기도 불편하고, 꽉껴서 보는 기분도 싫어하는 입장에서 복도석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런 경우에 아주 좋아할 자리죠. 복도석 좋아하시는 이유가 다 이렇잖아요.
또 맨 뒷자리는 내 뒤에 사람이 없으니, 키커의 민폐도 없는 좋은 자리구요.
이건 제 동생의 사례인데, 뒤에서 누가 차는게 제일 싫어서 잘 안보여도 맨 뒷자리로만 예매한다고 합니다.
저런 비슷한 구조가 대학로cgv였는데, 앞뒤가 굉장히 짧아서 맨 뒷자리여야 시선일치되서 무조건 맨 뒷자리로 예매합니다.
또, 맨 뒷자리가 1천원 더 비싼데 3좌석 뿐이고 개인석으로 되어있어서 더더욱이요.
씨네큐도 좌우 맨 끝쪽이 2석밖에 없어서 무조건 여기로 예매합니다. 팔걸이가 2개씩으로 나눠져있어도 한쪽에 사람이 없는 편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왕십리 아맥은 중앙석이 복도석이어서, 저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용산 아맥 절대 안가고 왕십리만 갑니다. 한쪽에 사람이 없는 편이 더 좋기 때문입니다.
이런이유로 제가 본문의 상영관에 예매한다고 쳤을 때, 글쓴이님 옆에 빈 자리를 '나이스!'하면서 바로 예매했을 겁니다.
저 앞에 남은 빈자리들은, 특히 좌우로 누가 앉을 수 있는 중앙쪽은 저에게 아무런 가치도 없는 좌석들입니다.
영혼보내기여도 글쓴이님에게는 더 좋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그럼 실관람하는 사람 혼자 양쪽 아무도 없이 저 부분을 점령하라고 해준 셈이 되니까요.
저번에도 동일한 내용의 글을 봤던 기억이있는데....
빈자리가 많다는건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자리는 남들도 원하는 자리입니다.
진짜 불순한 의도로 예매한 경우가 없다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대부분은 본인이 그 자리를 선택한 이유와 동일한 이유로 그 옆자리를 예매한 것일 겁니다.
+수정해주신 스샷 보니까
우측의 동일한 열을 보니 만석이네요.
중앙석도 맨 뒤쪽에 예매가 몰려있구요.
그럼 저 상영관은 앞뒤가 그리 길지 않아서 맨 뒷열에 앉아야 고개를 위로 안올리고 볼 수 있는 구조라던가 그런 이유겠네요.
무분별한 의심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