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에올이 삿포로에서 아맥 상영을 하기에 보러 왔습니다. 마침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하네요. 영화관은 일본 멀티플렉스 체인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 시네마입니다.
영화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볼 때보다 더 감정이 격해졌네요ㅎㅎ오랜만에 봐서 그런가봅니다.
1인 팝콘 m + 음료 m = 790엔입니다. 근데 m사이즈이긴 한데 한국 극장에서의 L 사이즈와 같아요. 그리고 팝콘 트레이가 있어서 그런지 엄청 가득 줘서 트레이에도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트레이 편안하더라구요. 맛은 3가지(아마도 오리지널, 카라멜, 홋카이도 버터쇼우)가 있었는데 하프 앤 하프 가능하고 따로 추가금은 받지 않더라구요. 팝콘 및 음료 제공에 있어선 양이나 가격 측면에서 일본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맛은 비슷합니다.
아이맥스 소개 영상 잽싸게 찍었습니다! 5분 뒤에 시작하더라구요.
문제는 좌석... 너무 좁아요... 170cm 조금 넘는데 엉덩이 딱 붙이고 앉아야 저 정도 남습니다. 약간 파묻혀서 보려고 하면 자꾸 앞좌석에 무릎이 닿아서 아픕니다. 간격도 간격이지만 제 체격은 딱 평균인데 넓다는 생각은 할 수 없었습니다. 아맥인데도 이런 건지 아님 이 관만 그런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조금 건장하거나 키가 크신 분들은 굉장히 불편할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관객들 엄청 조용합니다. 엔딩크레딧 올라갈 때까지 부스럭거리는 소리 하나도 안 나고 중간에 나갔다 들어갔다 하시는 분도 없었어요. 오히려 제가 감정이 격해져서 우는 소리(운다기보단 눈물 흘리다가 나오는 탄식이라던가..코먹는 소리라던가..)가 제일 컸던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 정도였네요... 관크는 없을 것 같아 좋으면서도 너무 조용해서 약간 부담스러웠습니다...
증정품도 받았습니다. 일본은 입장 시 티켓을 확인하면서 주더라구요. 표가 여러 장 있어도 무조건 1인당 1개라고 하니 업자들이 있기 힘들 것 같네요ㅎ
다음엔 도쿄로 넘어가서 영화를 볼 것 같은데 벌써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