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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는 이상용 감독, 이준혁 배우(빌런 주성철 역), 장원석 BA 대표

모더레이터는 장성란 저널리스트

 

전문 완전 옮기는게 아니라 적당히 정리본입니다(?)

꽤 뒤 블럭에서 녹음기로 녹음한걸 듣고 정리한거라 조금 틀릴수는 있습니다.

 

 

 

(인사 전략)

개봉을 하루 앞둔 소감, 그리고 관객 여러분들을 만난 소감을 한분씩 부탁드립니다.

감독 : 3편 개봉을 앞두고 너무 떨리고, 이번 작품은 관객분들이 어떻게 봐주실까 두렵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2 개봉때는 한창 3편 할때라 너무 정신이 없어서 그때는 일 하는게 우선이어서 온전히 느껴지지는 않았던것 같고 지금은 다행히 차기작이 없어서 오롯이 느끼고 있습니다. 떨리는데 여러분들이 영화를 어떻게 보셨을지가 제일...

(관객들 : 다같이 재밌었다고 호응하고 박수)

배우 : 굉장히 비현실적인 순간이구요, 영화가 세상에 나와서, 오랫동안 고생을 했는데 관객분들이 봐주시고 이런곳에 온다는게, GV는 제가 처음 인거 같거든요. 그래서 너무 신기하고, 설레기도 하고, 어떻게 보셨을지 굉장히 기대되기도 하고, 여러가지 마음이 있습니다.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대표 : 내일 정식 개봉인데, 개봉전 이렇게 늦은 시간에 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리구요. 저도 두분과 똑같을거 같애요. 저나 동석이형이나 개봉전에 항상 너무 긴장되고 떨리거든요. 어떻게 될지 또 다같이 저희가 또 큰 사랑을 받아서 이런 받아온 사랑을 잘 이어가야 하는데, 그런 걱정으로 조마조마하게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디 오늘 재밌게 봐주셨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시겠지만 감독님께서 2에 이어 3까지 함께 하셨는데 첫편에서 조연출이셨고 2,3편은 연출을 맡으셨거든요.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2가 천만 흥행에 등극하는 소식이 나날이 전해지는 동안 사실 그때 이미 3의 기획, 시나리오, 테스트 완료 시점이어가지고 흥행의 기쁨과 함께 다음 영화를 찍느라 정신없던 마음으로 개봉을 맞이하셨을것. 이번에 영화의 열기를 얻으셨음 좋겠는데, 미리미리 빠릿하게 해놓은게 이 시리즈만의 날렵함을 보여주는거 같거든요. 그 전체적 준비를 하셨던 소감과 2와 3의 개봉소감이 어떻게 다른지?

감독 : 우선은 이게 그림처럼 4년이 없어진거 같아요. 2나 3가 같은 작품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3편 준비를 하면서, 3편 시나리오는 2편을 중간에 2년간 찍었기에 중간부터 제작자 대표님들과 같이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런 덕분에 조금 빨리 제작을 들어갈수 있었고, 다행히 2편으로 제가 데뷔를 할수 있었는데 개봉 하기도 전에 3편의 기회를 주신데 너무 감사히 생각하고, 시리즈가 관객분들이 재밌어야지만 시리즈가 계속 이어갈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무엇보다도 어쨌든 제가 3편까지 임무를 잘 완수해서 4편 잘 나왔다고 하니까, 거기에도 관객분들이 많은 기대감을 가질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중간에 많이 불안도 했었고 얼떨떨하기도 했지만 3편도 어떻게 하면 관객분들이 좋아할수 있을까, 정말 많은 배우들 스탭들 여러 분들 도움으로 얘기도 많이 나누고 무엇이 관객분들에게 재미를 줄수 있는 방법인지 치열하게 고민을 했던게 변화구를 어떻게 나오게 된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만족스럽게 생각 하지만, 제가 그런다고 해도 관객분들이 이제, 어쨌든 저는 단두대에 올라 서야 되는거고, 판단은 관객분들이 해주실 테니까, 저는 결과를 달게 받겠습니다. 

(박수)

 

이준혁 배우님께. 시리즈 각편마다 얼굴을 뽑아라, 하면 마석도와 그를 상대하는 빌런이잖아요. 마동석 배우님께 캐스팅 전화를 받으시고 좋은 역할이라 하고싶다와 함께 장첸이나 강해상을 뛰어넘고 싶다,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느끼셔서 고민 하셨을거 같아요. 

배우 : 사실은 처음 캐스팅 될때는 2편이 나오기 전이었어요. 2편이 나오기 전이었고, 대본도 안보고 마동석 선배님한테 전화가 와가지고, 그때는 많은 고민을 하던 때라 그냥 네 하겠습니다 했는데, 그러고나서 대본을 보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그뒤 2편을 보게 되었죠. 2편이 말도 안되게 잘되는걸 보고 하필 또 친한 형인 석구형이 나오기도 하고, 응원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마음과 부담감도 물론 있었어요. 있었는데, 어쨌던 그건 결국은 여러 작품을 찍을때마다 느끼지만 대본에 충실해야 되고 상황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에, 주성철에 충실할수 있도록 노력도 많이 했고, 여기서 또 많이 도움을 주셨구요 에너지를 엄청 주셨어요. 너무 뜨거워가지고 꿈에 맨날 나오고 집에 가도 감독님~(다들 웃음). 감독님의 에너지가 그런 큰 도움이 된것 같아요.

 

감독님이 겸허하신것 같은데, 평소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잠시 부탁드려도? 

감독 : 현장은 거의 군대죠 ㅎ. 12시간 내에 오늘 분량은 어떻게던 쳐내야하기 때문에 굉장히 집중을 해야 하고. 배우들이 어깨 식는걸 전 되게 싫어해요. 에너지 빠지는걸 싫어해요. 어쨌든 관객분들이 재밌게 보실려면, 잘뽑아내려면 어쨌든 뛰어다니고.

 

이준혁 배우님께. 저희는 영화를 보는 입장이니까, 주성철이라는 악당을 어떻게 보여줄까 이게 궁금하잖아요. 그전에 배우님이 연기하신게 샤프하고 도시적인 이런 역을 많이 하셔서, 주성철 역할로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는데 이게 범죄도시의 악역이니 무자비한건 무자비한건데, 구체적으로 주성철을 만들어가며 나만의 차별점 이런데 고민 하셨을것 같은데.

배우 : 일단 시리즈화 되는거라 저도 범죄도시 광팬으로서, 저는 기존의 작품에 나왔던 배우고 어느부분 소비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신선도를 다시 올리려면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 생각했고, 그래서 목소리도 바꿔야 했고, 다만 주성철이라는 캐릭터를 보셨으니까, 기본적인 엘리트라는 설정이 있고 이게 그전에 제가 했던 것들에 오히려 그런게 도움이 되었던것 같아요. 제가 원래 했던 엘리트적인 역할, 실제로 제가 엘리트는 아니지만 검사역할도 했으니까 거기에 대한 신뢰감에 무력감을 더한거잖아요. 개인적으론 이 영화에서 새로운 신선도? 저라는 재료를 자연산 재료로, 엘리트라는 기본 속성은 있는데 재료를 좀 오가닉으로 ㅎㅎ

비유가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쭉 제작을 해온 대표님께. 범죄도시 시리즈가 시리즈에 몸담아온 배우, 스탭들에게도 각별한 작품일텐데, 예를들면 1편이 흥행도 했지만 그걸 넘어 온갖 패러디 열풍을 이끌 정도로 되게 큰 사랑을 받았고, 2편은 코로나 시국에 다들 영화계가 보릿고개라는데 그 흥행을 하며 한국 영화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시켜준 의의가 많잖아요. 숱한 영화를 만들어 오시면서 대표님께도 이 시리즈가 한국영화의 가능성? 을 다시 생각하게 작품인거 같아요.

대표 :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내 작품 다 열심히 만들고 재밌게 관객분들이 보시길 바라며 만든거구요, 저희가 부족해서 실망하실순 있지만 모든 영화가 그럴거 같아요, 다 선보이면 재밌게 보시길 바라고, 질문 하셨다시피 시리즈가 쌓여오면서 기대감 등에 저희는 그런 생각보다는 참여하신 모든분들이, 관객분들이 표값 아깝지 않은 영화가 되길 바란다는 생각만 하며 다들 간절하십니다. 다들 간절하게 작품 만들고 있고,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여기 앉아계신 분들이 재밌게 보시길 바라는 딱 그상태밖에 없습니다. 

 

한국 영화에 시리즈가 나온다는게 흔한일이 아니어서, 시리즈 영화를 제작한다는데에 제작자로서 어떻게 다른지?

대표 : 시리즈가 된다는건 그만큼 시리즈가 만들어질수 있는, 예를들어 장미맨션은 시리즈를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다음 시즌은 허가가 안떨어지더라구요. 카지노도 그생각 했는데 인기를 끌었지만 다음 시리즈는 플랫폼이나 투자자들이 허락을 해야하는 거잖아요. 범죄도시는 감독님도 참여하셨지만, 시리즈화 된다는 희망감이나 기대는 있었지만 바라지는 못했어요. 예상은 못했습니다. 시리즈가 된다는건 그만큼 관객분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거니까, 엄청 기쁜 일이죠. 기쁜일이고, 감독님도 말씀하셨지만, 그만큼 중압감이 있습니다. 주신 사랑을 기반으로 시리즈를 만들었는데 다음 시리즈가 여러분께 실망을 드리면 안된다는 그런 중압감으로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박수)

 

(해설 관련 중략)

 

관객들이 이 시리즈를 계속 왜 사랑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감독 : 제가 2편 연출을 맡게 되어서 각색을 하면서 느꼈던 건, 1편 조감독을 하며 현장 분위기를 보고, 영화가 만들어지며 관객들한테 평가를 받았을때 크게 두가지를 느꼈는데, 첫번째로는 빌런의 역할. 이게 영화 내에서 어떤식으로 작용을 하는가 였어요. 1편의 장첸이 남긴 범죄도시의 유산은 엄청 크다고 생각합니다. 윤계상 배우가 심어둔 DNA가 굉장히 큰 유산이라고 생각을 했고. 2편 만들때도 전편 흥행을 넘을거라 상상도 못했고. 1편 만큼 재미를 줄수 있을까, 좀더 재밌게 하려면 어떤 방식으로 하는게 좋을까 생각할때, 계상 선배님이 남겨주신 집중력과 노력하는 모습과 에너지를 어떻게 카메라에 담을지 이런걸 많이 체감할수 있었고, 그게 3편까지 쭉 이어왔고, 2편은 2편대로 3편은 3편대로 개별구조 안에서의 빌런이, 마석도의 이야기에 어떻게 맞물려가느냐 생각했을때 정말 큰 지점이라 생각해요.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이준혁 배우도 1~2편과는 전혀 결이 다른 빌런이기 때문에, 전작에선 중간에 마석도를 만나기만 하면 다 도망갔거든요? 이번은 절대 도망가지 않습니다. 정말 결이 다른 빌런. 그런 부분에서 변별점이 충분히 매력으로 다가갈수 있다고 생각했고, 배우분도 도전정신을 발휘하셔서 정말 많은걸 보여주셨기에 정말 만족 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다른점은, 관객들이 시리즈를 볼때 극악무도하고 날서고 되게 무서운 범죄행위를 쉽게 보지 못하거든요. 마석도 등뒤에선 쉽게 볼수 있다, 요 확신은 있었어요. 너무 든든하기에 관객들이 항상 등뒤에서 훔쳐보듯이, '이리 와봐, 맞아야겠다' 대신 이야기해주잖아요. 이런것 자체가 관객들을 대변해주는 이런게 아닐까. 마동석 배우의 센스라던가 캐릭터성이라던가 이런게 너무 사랑스럽기 때문에. 그 두가지를 중점에 두고 지금까지 작업을 해오고 있는것 같습니다.다른건 감독이 바뀌고 시나리오가 다르고 하지만 그 두가지만큼은 잊지 않으려 노력을 하고 있고.

 

주성철이 경찰이라는게 1~2편과 다른 점이잖아요, 그래서 처음 볼땐 빌런 두목일거 같은데 왜 저리 나서지? 아 경찰이구나, 설정이 드러나면서 배우분이 연기하며 중요한 포인트셨을것 같은데?

배우 : 저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면 각기 다르지만 전작과 차별점으로, 주성철 같은 경우는 사회화 된 사람이 벌이는 나쁜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타의에 의해 소외된 계층에 있거나 잘못된 사람이 아니라, 나름 충분히 사회화가 되었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시리즈 중 말이 가장 많아요. 말로 설득하려고도 하고, 사회화 되고 가장 인간적인 배운 사람이 그럼에도 나쁜짓을, 선택을 할수 있음에도 선택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에서 접근 했어요. 실질적으로 예전에 연쇄살인 프로파일 책 같은걸 보면 싸이코패스 중에 경찰이나 간호사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고, 그런데 대부분의 싸이코패스들이 머리가 안좋아 그렇게는 못했는데, 주성철은 그런것까지 가진거죠. 그래서 자신의 권력욕까지 왔는데, 형사까지 왔는데, 아마 다른 부딪침이 있었을 거에요. 그리고 나보다 더 돈을 잘 버는 나쁜 놈들을 보게되고, 주성철은 제가 봤을때 살면서 그렇게 실패한 적은 없는 사람인거 같거든요? 실패한 적이 없는 주성철이 이번 영화에선 운수 좋은 날이었다, 운수 좋은 날 처럼 자기 인생에 큰 성공가도의 전성기에 마석도를 만나게 되고, 저는 그래서 주성철은 칼같은걸 들고다니지도 않는게 걸릴거라는 생각도 안하고 있고, 마지막에 마석도에게 맞는 순간까지 플랜B가 있어요. 주성철은 어디 가려고 하잖아요? 잡힐거라는 생각을 전혀 안하다가 처음 주먹맛을 봤고, 실패라는게 있나 하고 추락을 하고, 그래서 전 그다음으로 궁금해요. 얘가 그런걸 다 잃은 다음에, 인간다움을 잃은 다음에 어떻게 행동할지. 이게 궁금해요. 

대표 : 주성철은 감방 가서 장첸 강해상과 한방을 쓰게 됩니다.

(다들 어??? 하는 분위기와, 속편 어디에 나오는 설정이냐는 질문에)

대표 :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나 아쉬웠던게 있는데, 1~2편에서 마석도는 다 소개팅갔다 양복 입고 등장하는데, 전작에서 시간도 많이 흐르고 이젠 포기한듯 등장하고 소개팅 이야기가 없는데?

대표 : 감독님 제작진 모두 고민한 지점이, 시리즈의 기본적 약속? 맥락? 은 이어가야 하잖아요. 그러면서 신선함도 추구해야. 캐릭터적으로 익숙함을 끌고가되 변화를 주려고 제작진이 신경썼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아깝지만 포기한것.

 

- 이후는 관객 질문-

 

이준혁 배우님 나올때마다 소리가 약간 어흥 어흥 하는데, 임팩트있는 소리로 등장하는데다 이준혁 배우분 머리가 약간 사자머리같은데 스타일링 이유가 궁금.

감독 : 첫 피팅할때 머리스타일은, 원래 배우분 스타일이 단정하잖아요. 단정함이 영화랑 잘 맞나? 이런 의문이 들었었고, 액션을 하게되고 영화에 관객들이 새로운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 생각. 그런 의미에서 옷도 입어보고 머리스타일도 바꿔보고 했는데, 욘사마 같은 머리, 아 모르시겠구나, 뭔가 그런 느낌의 스타일링이 잘어울리듯 느꼈어요. 결단을 내리고 행동할때 뭔가 풀어헤친 모습이 전작들이랑 변별점이 있을것이고, 권력을 가진 자가 대중앞에서 보이는 모습과 뒤에서 범죄를 저지를때 모습이 확실히 대비되면 좋겠다는 느낌에서 배우랑 같이 이야기를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말씀 드리고. 그 어흥하는 음악을 일단 도입부에서 철저히 반전을, 정체가 밝혀지기 전까지 최대한 힘은 있되 경찰인줄 알려지면 안되기 때문에 모두 예측을 못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거든요. 1~2편 구조를 약간 이용하는 거긴 해요. 그렇게 힘을 조금 더 줘서 실어주면 관객들이 약간 그런식의, 1~2편도 빌런이 나오면 쎄거든요, 거기에 펌프질을 일부러 더 했어요. 힘을 실어주고, 주성철의 발걸음이나 하는 행동에, 습격을 하거나 이런 부분에서 조금 밑밥을 좀더 깔았다고 생각해주면 좋을거 같습니다.

 

피팅 다 끝나고 감독님 요청이 다 끝나고, 나를 이런식으로 2015년 엘리트 경찰로 만드는구나 어떤 느낌이셨나요?

배우 : 사실 오늘 인터뷰를 많이 했는데, 저는 그 의상을 잘 몰랐는데 은갈치 질문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감독님이 좋아하시고 해서, 게임 좋아하는데 철권 같기도 해서 괜찮은거 같았는데, 왜 오늘 이런 질문을, 머리 이야기도 꽤 많이 들어서 되게 뭔가, 저는 주성철에 사실은 그런 의견도 냈어요. 돈도 많고 하니까 세련되게 입는게 맞나? 이런 걸 했었는데, 생각해보면, 제가 존윅4를 보니 거기에 되게 세련되게 나온 빌런이 있잖아요, 되게 좋아하는 배우인데 그런 이미지까지는 만화같다, 한국의 인천에서 그런 너무 세련되게 하면 좀 튀겠다, 지금이 그래서 감독님이 역시나 선견지명이 있으셨구나.

 

하나는, 이준혁 배우분께 물어보고 싶은게, 마동석 배우분과의 대결씬에서 마동석 배우께 맞는 장면이 많았는데, 타격감이 어느정도였는지. 두번째는, 범죄도시3가 입소문이 장난 아닌데 관계자나 배우분이 원하시는 관객수와 공약이 있으신지? 

배우 : 예전에 복싱할때 복부를 맞아봤는데, 그때는 스파링 하던거라 잠시 헉 하고 말았는데, 그게 복부에 아대 보호대를 해요. 영화를 보셨으니 그런 장면은 어느정도는 실 터치를 해야하거든요. 두세대 정도 맞았는데, 이게 한번쯤 경험해볼만 한거 같아요. 소화가 잘되는거 같고, 평생 처음 들어본 신음소리가 나오는데 나한테 이런 소리가 나올수 있구나, 영화에 실린 그 소리는 리얼 사운드입니다. 

감독 : 그거 살릴려고 엄청 노력했어요.  타격감과 부러지는 소리와 배우님 호흡을.

배우 : 자라나는 꿈나무신거 같은데 복싱을 해보시고 자기보다 체급이 두셋 위인 분에게 리버블로우라고 하나요? 맞아보시면 좋은 경험이 되실

(다들 웃음)

대표 : 그렇게 잘되는데 진심이야 생각하실텐데, 영화 만들때 BEP라는 손익분기점 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이상 흥행은 귀신도 모르는거라, 저희는 BEP를 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진심이고, 내부적으로는 이정도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그건 설레발이 될수도 있고, 영화 공약이라고 하면, 잘되면 많은 관객분들과 접촉을 하겠다 이게 공약인거 같습니다.

 

시리즈가 한국 영화에서 히어로물이라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어차피 히어로가 이기지 않나, 마석도가 이기고 리키나 주성철이 잡혀가는거 아니냐 생각 하잖아요. 그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수 있다 생각하는데, 감독님 말씀을 들어보니 한국 사회에 흉흉한 사건이 많았을때 우리가 거기서 위로를 받을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액션영화고 잔인한 무서운 장면이 나오는 영화지만 위로를 받을거라 생각했어요. 어떻게 보면 캐릭터들이 위로를 주는 영화이기에 캐릭터들이 입체성을 가지면 조금더 플롯이 다양해질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마석도가 동료 형사들에게 사회에서 하면 안되는 행동들이 마석도의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빌런들에게 입체적인 서사를 주실 생각이나 고민을 안하셨는지? 전 빌런의 서사성은 외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배우 : 아까도 말씀드렷듯 제 연기에 필요한 내면의 서사는 있습니다. 주성철은 한번도 실패해본적 없고 인생의 첫 실패를 경험하는 인물이라 생각하는데, 범죄도시3에서 그런 서사가 어느정도 제거된건 시대적 흐름에 같이 간다고 봐요. 우리는 너무 많은 컨텐츠를 소비하고 있고, OTT에서 시리즈 같은건 길게 볼수도 있잖아요. 저희가 그걸 선택하는건데, 범죄도시에서 악당의 서사는 이미 어느정도 아는 관객들이 아는거 같아요. 그런데 마동석 선배님께 어떻게 리얼하게 맞느냐 이게 더 기대되는 포인트고, 제 서사로 그런 타격감이나 지루한 시간이 있다면 관객들에게 더 손해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어쨌든 저를 위해 그런 말씀 해주신데 너무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감옥에서 ㅋㅋ

대표 : 조금 덧붙여서, 저는 가까이서 결과물을 바로는 이준혁씨는 대단히 영민하고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그 어떤 캐릭터가 입체성을 가지려면 스토리 내에서 그만큼 할애를 해줘야. 마석도 같은 경우는 쌓아왔잖아요. 아이언맨이 어벤저스에 딱 한장면 나와도 아이언맨 시리즈에선 등장했고. 그런데 저희가 어찌보면 가혹한 디렉션 요구를 한거죠. 빌런을 둘로 쪼개면서 그안에서 1~2편 못지않은 빌런의 무게감을 요구했었어요. 준혁씨가 대단히 영민하게 첫 등장부터 본인이 표현이나 서사들을 표현해주셔서 관객분들이 잽싸게 관능적으로 캐치한게 아닌가.

(주성철의 개연성은 외모냐는 재질문에)

배우 : 일정부분 맞는거 같습니다. (팬들 환호) 잘생겼다 이런게 아니라, 어찌되었던 대중들에게 제가 기존에 해왔던 작품이 지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소개가 되었기 때문에, 그런 서사가 기본적으로 엘리트 형사라는거에 조금 더 뛰어든다 생각 했어요. 그점이 조금, 영화에 그냥 형사로 갑자기 나와도, 제가 실제 형사 역할도 많이 했고, 그런건 약간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준혁 배우분께, 리키와 붙는 씬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둘이 육탄전을 한다면 누가 이길지? 그리고 리키와 직접 대결하는 씬이 없어서 아쉬웠는지? 

배우 : 당연히 아쉬운거 같아요. 제가 바람의 검심 팬이기도 했고 사노스케를 좋아했기 때문에, 제 집에 만화책도 다 있고, 그부분은 살짝 기대한 부분이 있는데 아쉽지만 다행히 최근에 술자리에서 회포를 잘 풀었구요, 그리고 제가 총을 들고 나오거든요, 그냥 그렇다구요 ㅎㅎ

 

(여러 액션 장면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잘 보여주고 싶어 준비했다, 힘겨웠다 이런건?

배우 : 일단 토모 씬(초반 멱살)은 첫 촬영이었어요. 그런데 사실 그 씬이 감동적인 씬이었구요, 첫 촬영에 저희 배우들이 연습을 많이 했어요. 촬영전에 이미 정이 많이 들었어요. 많은 테이크가 갔는데, 세호형을 처음 봤으면 되게 미안했을텐데 서로 이미 친해진 상태여서 '더해도 괜찮아' '테이크 더 가도' 배우들끼리 너무 끈끈했고, 이번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포인트 중 하나거든요. 그 씬이 기억에 남구요.

폐공장 액션씬 같은 경우는, 액션 준비할때 무술팀 갔을때, 주성철 액션이 워낙 즉각적인 상황에 해야되는거라 연습하기 보단, 처음 봤을때 그냥 밟으세요 하더라고요 ㅎ. 때리세요 이러는데 저는 그게 되게 어려웠어요. 어느정도는 실제로 때려야 하고, 실제 그 액션씬도 물론 아프거든요. 다 까져가면서 맞고, 무술팀이나 너무 다들 도와준 장면이어서 그런 부분에서 기억에 남고, 사람들과 호흡을 맞춰가며 믿어갈수 있던게 좋은 기억으로 남던 장면입니다.

 

첫번째는, 예고편이 18금 받았던게 흡연씬이라고 들었습니다. 주성철 흡연씬이 편집되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장면이 18세였는지 궁금하구요. 두번째는, 마동석 배우님과 붙는 장면에서 어떤 레슬링 기술을 썼는지?

배우 : 영화 촬영하며 끊었던 담배를 다시 폈어요. 한 씬 때문인데, 폐차장에서 싸운뒤 경찰서 안에서 피닦고 그러는 장면이 있는데 원래는 담배를 피는 장면이었는데 사용 안하기로 대체하면서 담배는 다시 끊었구요. 

아까도 말씀드렸듯 서로 합을 믿고가는 과정에서 프로레슬링을 요새 많이 봤어요. 지는 사람도 열심히 맞아 주잖아요. 그런걸 되게 많이 봤는데, 그중에서 마지막에 저먼 스플렉스라는 기술이, 던저지는 그게 있잖아요, 도화선에서 견자단씨가 썼던 기술인데, 늘 그 기술이 인상깊었는데 이번에 제가 마석도에게 맞게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마무리 인사-

 

대표 : 제가 정확히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관객분들에 많이 사랑 받게 되면 저희가 제작진이나 투자자들과 상의해서 다시 이런자리를 만들걸 약속 드립니다. 이게 공약인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도 이야기했듯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석도라는 한국형 히어로, 이보다 셀수 없는 캐릭터가 나오기 때문에 빌런이 약하면 재미가 없는 작품이에요. 빌런이 가져다주는 긴장감이 없으면 도저히 참고 볼수 없을 정도로 재미가 없는데, 마석도와 붙는 강한 긴장감과 마석도가 죽을수 있다는 살벌함을 주신데에 너무 감사드리고, 이준혁씨가 얼마나 영혼을 갈아서 이 작품을 해주셨는지 봤기 때문에 많이 응원 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주변에 좋은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할것 같고. 늦은 시간까지 전날 이렇게 와주셔서 GV에 참가해주신거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배우 : 제가 살면서 처음으로 가운데서 GV를 한걸 절대 못잊을거 같구요,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고 사랑스러운 순간인것 같구요, 리키한테 총 한발 안쐈으면 마석도 죽였을텐데(주성철 톤) ㅋㅋㅋ (다들 빵터짐)  영 아쉽구요 이렇게 저희 영화를 즐겁게 봐주시고 심지어 저의 팬 분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걸 실제 본다는게 굉장히 묘한, 말도 안되는 기분인것 같구요, 일단 우리편인것 같으니까 주변에 잘 전달해주면 많은 힘이 될것 같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감사하고. 이렇게 많이 써주셨는데(맨 앞줄 플랜카드들) 공주성철, 뭐 이런거. 굉장히 비현실적이에요, 제가 늘 극장에서 뭔갈 봤었는데 비현실적이고, 너무 감사합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많이 주변에 알려주시고. 감사합니다.

감독 : 개봉전날 이렇게 극장이 꽉차서 좋은 에너지를 받고 내일 단두대에 올라갈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한시름 놓고 지켜봐도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 영화 개봉하고 나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후 팬서비스 포토타임 갖고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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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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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용아맥 2023.05.31 14:15
    글 감사합니다 읽어봐야겠네요
  • profile
    등불 2023.05.31 14:32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정리 감사합니다!!!
  • profile
    제육볶음 2023.05.31 14:42
    와.. 메가토크 궁금했는데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은갈치 부분 궁금했는데 질문해주신 분이 계시군요ㅋㅋ
  • profile
    베베 2023.05.31 16:19
    저도 헤어스타일하고 양복입은게 궁금했었는데…질문해주신 분이 계셨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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