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임파7> 3,4회차를 각각 CGV 대구 4DX관과 2관에서 관람했는데요.
대아맥 스크린 사이즈가 17.5m X 8.9m에 불과해서 아이미니라고 불리는데, CGV 대구 2관의 스크린 사이즈가 15m X 7.5m라서 별 차이가 안날 뿐더러 동돌비 스크린 15.7m X 8.5m과 비슷한데요.
동돌비 스크린과는 달리 가로가 좀 더 길쭉한 시네마스코프 비율의 스크린임을 감안하면 체감상 같은 크기의 스크린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영사기는 4K 레이저 영사기를 사용해서 4DX관 보다 해상력이 높아 또렷한게 느껴졌고, 음향도 4DX관보다 출력이 높은 것 같았는데.. 아맥관이나 동돌비보다는 당연히 출력이 떨어져서, 전반적으로 대아맥의 열화판 같은 느낌이었어요.
영화를 보면서 느껴지는 재미는 4DX관이 더 좋았지만, 모션체어 효과, 스엑 효과, 각종 이펙트가 합쳐진게 컸고.. 3회차 이후 30분 휴식 이후에 곧바로 4회차를 달렸던 부분도 감안해야 할 것 같아요.
CGV 대구 2관의 전체적인 소감은 스크린이 좀 더 대형으로 추정되는 CGV 대구아카데미 7관보다는 훨씬 좋았고, 롯시상인 수플과 비교해보려니.. 거기 7년전에 <시빌워>때 딱! 한번 가보고 안가봐서 비교할수가 없네요.😑;;
구메박 시절 콤포트 4관이었던만큼 대구지역 일반관중에선 탑티어가 아닐까 싶은데, 구메박 시절의 스크린을 그대로 사용하는게 아닐까 싶은.. 낡은 느낌이 묻어나는 건 단점이네요.
그외 단점으로는 일반관인만큼 티켓값이 상대적으로 싸서 그런지, 인근에 거주하는 장•노년층 부부동반 관람객들이 대부분이라 분위기가 어수선한 감이 있고, 한국영화 전성기 시절 조폭코미디 감성이 있는 연령대의 분들이라 그런지, 시도때도 없이 웃어대셔서 영화에 온전히 몰입하기가 힘들다는 것이었어요. - 수시로 켜지는 핸드폰 불빛은 보너스😡 -
우리나라 영화중 특별관에서 보기 아까운 영화들이 스크린쿼터제로 특별관 장악할때, 보기에 좋은 관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