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 슬픔에 "제발 죽여 달라"며 눈물로 호소해 전 세계인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왜소증 소년이 180도 다른 새 삶을 살게 됐습니다. 온라인 미디어 캣덤(Catdumb)은 또래보다 작은 몸집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되어야 했던 왜소증 소년이 영화에 캐스팅돼 배우 데뷔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선천적 기형인 왜소증을 가지고 태어난 11살 소년 쿼든 베일스(Quaden Bayles)입니다. 쿼든은 지난 2020년 9살 당시 심한 괴롭힘과 따돌림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당시 쿼든의 엄마는 "제발 내게 칼을 주세요. 죽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애원하는 아들의 모습을 SNS에 게재하며 주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멈춰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쿼든이 눈물을 뚝뚝 흘리며 오열하는 영상은 공개 직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며 큰 관심을 받았고, 직접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며 위로하는 응원의 메시지도 쏟아졌습니다.
한편, 쿼든이 캐스팅된 영화는 바로 2024년 개봉 예정인 영화 <퓨리오사>입니다. 영화 <퓨리오사>는 배우 샤를리즈 테론과 톰 하디 주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로 배우 안야 테일러 조이, 크리스 헴스워스 등이 출연하는 대작 블록버스터입니다. 앞서 조지 밀러 감독은 올해 개봉한 틸다 스윈트 주연 <쓰리 싸우전드 이어즈 오브 롱잉>이라는 영화에도 쿼든을 캐스팅했습니다.
조지 밀러 감독은 시드니모닝헤럴드와 인터뷰하며 "쿼든의 어머니가 올린 영상을 보고 쿼든은 캐스팅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쿼든은 '쓰리 싸우전드 이어즈 오브 롱잉' 촬영장에서 정말 맡은 역을 잘 소화했다. 그래서 또 다른 영화에도 캐스팅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