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금까지 대돌비, 코돌비만 가봤는데 개인적인 순위로는 대돌비 >> 수돌비>=코돌비 였습니다
- 스크린
우선 스크린은 코돌비가 모난 구석 없이 정말 무난무난한 관이였다면 수돌비는 화면 사이즈에서 오는 그 무게감 자체가 다르더라구요.
다만 소스의 문제였던건지 수돌비 자체의 문제였던 건지 코돌비와 대돌비에서 느꼈던 그 쨍하고 눈부신 선예도는 없었습니다... 이건 나중에 한번 더 가봐야 알 것 같아요
- 사운드
사운드도 마찬가지로 코돌비는 모난구석 없이 황금밸런스로 다가왔는데 수돌비는 양념 팍팍 친 자극적인 맛처럼 다가왔습니다. 특히 고역대의 사운드가 인상적이였구요.
다만 저음 부분에서 두 관의 차이가 조금 있었습니다.
코돌비는 대돌비 만큼은 아니더라도 저음을 압축시켜서 귀에 때려박는 듯한 그 특유의 사운드가 있어요. 그래서 땅바닥이 엄청나게 울리지는 않더라도 저음이 귀에 다가오는 체감만큼은 굉장이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느낌...
수돌비는 위 두 관처럼 단단한 저음보다는 뭔가 에코처럼 퍼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단단하지 않은 건 아니고 바닥이 강하게 울릴만큼 강했지만 귀에 다가오는 체감은 코돌비랑 조금 다른 결처럼 느껴졌어요. (물론 일반관이나 MX에 비하면 당연히 큰 체감입니다)
이 외에 서라운드적인 면에서는 두 관 모두 훌륭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외에도 단차는 정말 시원시원해서 코돌비와는 비교도 안 되게 좋았고, 다만 스크린이 너무 상단이라 H열 정중앙에 앉았는데 더 내려가면 힘들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버스만 타고 역으로 가면 환승없이 한번에 갈 수 있어서 접근성때문에 앞으로 수돌비만 갈 것 같지만, 코돌비와 거리, 혹은 시간이 큰 차이가 없으신 분들은 굳이 수돌비를 고집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코돌비 단차에 지치신 분들은 수돌비가 정말 답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스뉴유는 오랜만에 봐도 정말 끝내주더라구요... 특히 2편을 보고 다시 보니 곳곳에 숨겨진 떡밥들을 보면서 입을 못 다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