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회상 장면에서
신감독 촬영장에 불이나자 백회장은 돈을 챙겼고, 당시 조감독이던 김열 감독은 신감독의 시나리오를 챙겨서 나오다가 둘이 마주치는 씬이 끝나고
완성된 거미집 상영회에서 다들 기립박수 치는 와중에
백회장과 김감독만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걸 보면서
두 등장인물 내면에 신감독에 대한 죄책감(?) 에 더해서
김열 감독은 자신만의 걸작을 여전히 만들지 못해서 씁슬해한다고 느껴졌는데요..
비슷하게 감상하신분 계실까요?
영화잡담
2023.10.02 00:18
거미집 결말에 관해(스포)
muko.kr/3947193
저도 거미집을 2회차 해보니까...
두사람의 대화도 좀 묘했고,
(마지막 불씬 이거 뭐야~!라며 백회장이 의도가 불순하다며 뭐라하던...)
엔딩에 김열의 그 떨떠름한? 표정은...
혹, 이 작품의 결과물이 오롯이 본인의 재능 덕분이 아닌,
신감독의 그림자에 의존한 자격지심의 결과물이란 생각을 한게 아닐까란 생각을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