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이 중요한 영화인가 싶긴 한데, 저랑 다른 생각이 많아서 넘 흥미로워서요! 글로 써보고 싶었습니다 좀 길지만ㅠ
저는 이 영화가 타인들(어른들)의 오해를 일으키는 아이들의 자연스러움에 관한 영화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기에 이상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사실 단순한 이유로 하잖아요
예를 들어, 처음 영화가 마치 스릴러처럼 미나토가 무섭게 느껴졌던 초반에는 미나토 행동이 다 무서웠거든요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 등
으로 계속해서 죽으려 하는 것 같고.. 그런데 뛰어내린 행동들이 다 그저 단순한 생각과 이유였죠 다만 아이의 행동이 어른의 눈에서 이해할 수 없었을 뿐
아이인 미나토도 아이답게 그걸 말하려 하지 않고요
그리고 미나토가 지우개를 마구 문질러대는 행동이 정말 무서웠는데
뒤에서 호리 선생이 앞에 있던 반 아이가 똑같이 지우개를 마구 문질러대는 행동을 일상적으로 제지하는 걸 보고
한 아이만을 지켜본다면 그 행동 하나하나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게 많고 특이한 애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아이들이 모인 반을 보면 사실 모든 아이들이 제각각 어른들이 보기 이해안되는 행동들을 일상적으로 하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말 하지 않았던 고민과 말 못할 일들을 아이들의 고민과 별개로 그저 아이들의 자연스러움에 대한 얘기와 거기에 대한 어른들의 오해를 보여주는 영화 같았어요
영화의 플롯이 어른의 시선에서 본 아이들의 행동에 대한 오해가
점차 아이들의 시선으로 풀려가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 미나토와 요리의 폭풍우 속에 그런 산으로 간 행동도 어른들의 걱정처럼 어떤 거창한 도망이 아니라 그저 줄곧 이야기하던 아이들의 관심사였던 그저 모든 게 쓸려내려가고 햇빛 속에서 다시 개는 폭풍우 속에서 새로운 탄생을 체험해보기 위한 행동이 오해가 된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 핸드폰 연락 좀 받지 했는데 연락을 안받는 것도 또한 아이다운 일이지.. 생각했었는데 끝나자마자 친구가 죽은 거잖아 해서 놀랐는데 다들 슬퍼하시길래 정말 이렇게 천진난만하게 봤던 후기도 있다는 걸 써보고 싶었어요..
https://hollywoodreporter.jp/movies/24710/
관련 인터뷰도 있다고 해서 첨부해보아요 저는 일본어를 못하지만.. 그들의 삶을 긍정하고 끝난다는 공통 인식이 있었다. 단지 빛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현실과 떨어져 있다는 의견을 부정할 생각도 없다.. 라네요
별개로 이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감정과 행동과 그것에 대한 오해라는 키워드가 (영화 속 등장한 호리, 엄마, 교장선생님 등에게는 오해받지 않겠지만 괴롭히던 반 아이와 같은 이들이 있는 세상에서는..) 퀴어와 그에 대한 오해라는 주제와도 연관되는 것 같아.. 감독과 작가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슴다
세상은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오해투성이라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엔딩은 삶과 죽음 모두 납득이되고 이해가되는 그런 엔딩이었습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