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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챌린저스를 보고 왔습니다. 나이때문에 전작들을 하나도 못 봐서 이번이 감독님 첫 작품이였는데, 정말 만족하고 나왔네요. 
 
시간과 장소, 인물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스토리와 이에 지지 않는 사운드트랙... 정말 보는 관객들의 혼을 쏙 뻬놓습니다. 마치 테니스의 랠리를 보듯 천천히 주고 받다가 결말부에 다다를수록 템포를 높이는 속도감과 박자감이 일품이네요. 
 
자칫 잘못하면 정신없게 느껴질 수도 있을 진행인데도 연출로 이 모든걸 상쇄시킵니다. 물론 스토리 자체도 정말 고자극이라... 극장에서 오랜만에 몸을 베베 꼬면서 봤네요
 
주연 세 배우의 연기야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고... 특히 젠데이아는 필모 작품들을 꽤 많이 봤음에도 이번 작품에서의 모습이 너무 신선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베스트에 무조건 들어갑니다. 더불어 장담컨데 현 시점 극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도파민이니 가능한 큰 스크린으로 즐기시길...
 
 
 
 
ps. 보기 전에는 해외에서 아이맥스 상영하는걸 보고 의아했는데 보고나니 그냥 완벽히 이해가 됩니다. 제발 우리나라도 해주세요...

3.15.1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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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박재난

세미는 뽀미에게 물린 상처에 물이 닿지 않게, 손을 높게 들어 올리고는 샤워를 한다. 엄마는 예의도 없이 불쑥 들어와 다 큰 딸의 상처에 주방용 랩을 대충 감아주었다. 세미는 그게 나쁘지 않았다.

 

세미는 조이와 단둘이 마주보고는 '사랑해'라는 말을 가르친다. 세미는 그 말을 또렷이, 아주 정확하게 반복했다. 눈치 없는 아빠는 세미의 방으로 쳐들어와 조이에게 아빠 해봐, 아빠 잘생겼다! 같은 말들을 던지며 장난을 쳤다. 세미는 아빠를 내쫓고는 조이에게 다시 속삭인다. '사랑해."

 

우리는 세미가 잠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조금씩 아주 서서히 주변의 소리도 시야도 사라지는 그 모습을. 오늘 하루 세미에게 좀처럼 찾아오지 않던 평화가 드디어 찾아오고 있음을. 설레는 마음도, 슬픔도, 사랑도, 모두 뒤로 한 채로, 아주 천천히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너는

 

잠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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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서래씨 2024.04.29 15:25
    저도 보기전엔 이게 아이맥스를?했는데 보고나니 아이맥스로 봐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 @서래씨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박재난 2024.04.29 15:28
    후반 10분만이라도 아이맥스에서 보고싶습니다...
  • 클로니 2024.04.29 15:40
    마지막 랠리에서 공이 통통튀는 연출은 정말 감탄을 하면서 봤네요
  • @클로니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박재난 2024.04.29 15:45
    후반 10분이 정말 압권이였어요
  • profile
    티모시 2024.04.29 15:56
    마지막에 숨막히죠 ㅎㅎ
  • @티모시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박재난 2024.04.29 16:16
    정말 좋았습니다
  • 미래영화감독 2024.04.29 16:53
    마이 재밌나 보네요 vod가 나오면 봐야겠군요
  • @미래영화감독님에게 보내는 답글
    profile
    박재난 2024.04.29 17:30
    극장에서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집에서 보면 절대 이 느낌 못 받을 것 같아요
  • @박재난님에게 보내는 답글
    미래영화감독 2024.04.29 17:49
    아 근데 제가 시간이 없어서요 범도에 스턴트맨에 극장에서 보고 싶지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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