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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는 캐스팅때부터 제가 유심히 지켜본 영화입니다.

제 인생 드라마 <궁> 의 남자주인공인 주지훈, 또 다른 인생드라마인 <파스타>,  <미스코리아>의 남자주인공인 이선균이 같이 영화를 한다는 이유만으로도 기대가 되었던 작품이었거든요. 너무 늦게 공개가 되서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무대인사도 가고 싶었는데 메인주인공이 아무래도 없다보니까 가기가 조금 마음이 그렇더라고요.

 

엄청나게 명작이다! 무조건 봐야한다! 이것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추천하지 않는다, 망작이다 등의 지나친 혹평은 전혀 아닌 영화입니다. 관람 전 영화평론가 사이에서는 낮은 점수를 씨네21 별점은 평균의 점수를 준 걸 보면 즐길만한 킬링타임용 영화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생각이 맞았고요.

 

러닝타임도 적당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4DX 첫 경험입니다. 생각외로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왔습니다. 물, 바람, 흔들림 기타 등등.

 

이선균의 연기는 늘 기본 이상은 합니다. 그래서 행복의 나라로 이후 이제 그의 연기를 볼수 없다는 건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배우" 이선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엔딩크레딧의 짧은 추모 문장이 서글프기까지 했어요. 하필 영화 엔딩 장면(딸을 바라보는 이선균의 얼굴 엔딩)도 서글퍼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습니다.

 

주지훈 감초 연기 정말 잘합니다.

전혀 안웃기고 진지한 영화인데 계속 빵빵 터져서 웃은건 주지훈 때문입니다.

시상식 남우조연상 후보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이선균과 극 중 딸의 관계성이 너무 애틋합니다.

 

배우의 죽음이 생각이 안 날수가 없습니다. 

 

한 어르신이 치매끼 있는 아내를 두고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고 이선균이 재촉하는데 그 장면에서 극중 이선균이 아내의 사별을 떠올리거나, 동화작가였던 아내가 남편에게 건네는 마지막 말이지는 관객 입장에서는 상당히 다르게 느꼈거든요. 

 

"끝까지 함께해주지 못해 미안해."

 

그리고 이선균과 극 중의 딸 변화되는 관계성도 애틋하기 그지 없습니다. 화물칸 안에서 딸이 엄마, 아빠(이선균) 영상을 보는게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직 유작이 하나 더 남았지만) 이제 더 이상 이선균의 연기를 TV와 브라운관에서 못보는 건 너무 슬픈일이라 엔딩크레딧까지 그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CGV 포디 포스터를 받았습니다. 한동안 저희 집 벽에 걸려 있을 것 같습니다.

그의 마지막 유작이 하나 더 남았다는게 조금의 위안이자 조금의 서글픔이 있네요. 

 

하나 아쉬운건 <탈출> 보다는 <사일런스 프로젝트> 라는 제목으로 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최근 개봉한 <탈주> 랑 헷갈려 하시는 경우도 있고 너무 제목이 평범하다는 느낌입니다. 원래 캐스팅 떴을때부터 기억한 영화였는데 그때 당시에는 <사일런스>라고 기사가 떴는데 <사일런스> 였어도 나았을 것 같아요. 

 

저는 솔직하게 추천드립니다. 사실 제가 재난영화를 많이 접하지 않아서 클리셰나 재난영화로써의 수작이다

이런건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관객1인 저는 만족스러웠다는 것입니다!

지나친 여론의 평이 휩쓸리지 말고 여러 후기들을 살펴보고 본인의 주관으로 결정해서 영화를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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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영화 관람에 흥미를 느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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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마을 2024.07.12 14:02
    저는 개인적으로 사일런스 프로젝트 제목도 별로라고 생각해요.
    한국영화가 영제목이 잘 된다고 생각 안 하기에.
    또 이게 외국영화와 한국영화를 구분 짓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개인적으로 미국영화나 중국영화도 한글제목이면 속이 시원하겠어요. 
    일본영화들은 한글제목이 비교적 많더군요)

    물론 탈출이라는 제목도 별 툭별한 느낌이 없어서 별로고요.
    한국영화들은 대체로 무색무채로 제목을 잘 못 짓는 거 같아요.
    어디 멋들어진 제목 없나?
    파묘라는 제목은 처음엔 "뭐지?" 하고 낯설었는데 자꾸 들으니 입에 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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