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솜씨는 없으나 짧게나마 바빌론, 라라랜드 후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개봉한 지 꽤 되었지만 혹시 몰라 스포 펴시해두었습니다 :)
<바빌론>
바빌론은 처음 보는 거였는데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시기의 할리우드를 보여주는데 영화에 대한 조예가 있었더라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쉬움이 조금 남았습니다.
교양 때 영화의이해 좀더 열심히 들을 걸 그랬어요 ㅎㅎㅎ
개인적으로 엔딩크레딧 음악만 들어도 티켓값은 다 했다고 봅니다. 삽입곡이라든지 파티 음향이라든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지막에 매니가 극장에서 스크린을 보는 장면을 보니 라라랜드의 마지막 장면을 오마쥬한 느낌이라 반가웠습니다.
말 그대로 할리우드 흥망성쇠를 잘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3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봤으나 주변에 추천하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네요 ㅎㅎㅎ
<라라랜드>
라라랜드는 매년 재개봉해주는 것 같은데 매년 보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돌비 관람은 처음이었는데 라라랜드같이 음악이 많이 마오는 영화엔 역시 돌비가 좋더군요.
특히 천문대씬과 마지막 장면이 돌비에 아주 최적화되었다고 봅니다.
라라랜드는 한살 한살 먹고 보기에 따라 다르다고 하는데 또 다른 느낌이네요.
원래 결말부엔 충격이 심해서 얼떨떨한 상태로만 봤던 것 같은데 n차할때는 먹먹하게 더 다가오는 것 같아요.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더 아름다운 사랑이란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 재개봉해도 또 보러 올 것 같습니다ㅠㅠ
아 그리고 수돌비 G열에서 봤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막귀막눈이라 정확히 평은 어렵지만 말이죠 ㅎㅎ
스크린이 상단 배치라 해서 걱정했는데 G열에서 생각보다 시선이 일치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다음에 수돌비를 또 방문한다면 저는 G열 그대로 볼 것 같습니다.
수원 롯시 리뉴얼 이후 두번째 먼 거리 원정이었으나 포스터도 얻고 영화 두 편 다 너무 재밌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 수원이 약간 영화의 성지가 되어가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