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시절의 너> 를 사랑하는 관객으로서,
주동우 배우를 좋아하는 관객으로서 신작 소식을 참지 못하고 영화관으로 달려가서 봤습니다만..
이번 영화만큼은 불호네요...
소재는 정말 흥미로웠습니다만,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 개연성이 없습니다. 우리가 끝이야를 굉장히 흥미롭게 관람했던지라 롯시 단독개봉이어도 기대를 하고 갔는데 러닝타임이 길지 않은데도 정말 시계를 보고 싶은 충동이 불쑥 불쑥 찾아오더군요..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는 걸 너무 초반에 풀어놓길래 도대체 어떻게 뒤를 풀어나갈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관람했습니다만 기대감은 어느샌가 저멀리 사라지고 냉소만 남더라고요. "이게.. 이렇게 된다고..?" "아 설마 제발..." 싶었던 장면들도 설마가 사람 잡더라고요. 요 근래 본 영화 중에 최하위였습니다.
그래도 주동우 배우의 연기만은 남은 작품이었네요. 올해 본 영화 중에 <캣퍼슨>을 생각나게 하는 작품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캣퍼슨이 훨씬 흥미로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