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전작과 달리 광수대에서 새로운 팀원들과 사건을 조사하던 도중, 조사 중인 사건이 마약과 연관되었음을 알고 수사를 확대한다.
범죄도시3의 전작과 다른 점은 메인 빌런이 2명이라는 점이다. 일본에서는 야쿠자 '리키'가 산하 조직에서 마약을 빼돌리는 것을 알고 한국에서 마약 유통을 주선하는 '주성철'에게서 숨겨진 마약을 되찾으려 하는 과정에서 '마석도'가 개입하며 빌런 두 명을 상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의 액션은 묵직하고 타격감이 장난 아니어서 '마석도'의 강력함을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메인 빌런이 두 명으로 늘어나서 전작처럼 빌런 한 명에 대한 강력한 임팩트가 분산되어서 전작처럼 빌런의 잔악함과 강력함이 너무 약하게 표현되었다. '주성철'은 형사 신분으로 범죄를 숨기며 '마석도'를 속이는 역할이지만 영화 초반부터 이런 설정을 밝히고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반전이라는 요소로 쓰이지 않았다는 게 아쉬웠다. '리키'는 중간에 마약 회수를 목적으로 등장하는 빌런인데 무자비하게 사람을 죽이는 설정은 잔악하나 그만큼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석도'의 대사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큼 재미있지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범죄' 보다 '유머'에 더 큰 비중을 갖게 되어 재미는 있었지만 빌런에 대한 아쉬움이 존재한다.
시리즈물로써 영화는 매력적이지만, 전작들처럼 '범죄'에서 발생하는 두려움과 빌런의 잔악함이 메인이 아닌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의 '유머'와 통쾌함에만 비중을 두어서 재미있지만 조금 아쉽지만, 다음 영화 <범죄도시4>가 매우 기대된다.
후기/리뷰
2023.06.01 20:10
<범죄도시3> 후기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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