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애니 전작을 인상깊게 봐서, 이번 작도 기대하고 봤지만
결론은 전작만 못했다 였네요. 물론 다양한 작화의 결합은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물론 이거 시리즈물이니 다음작도 봐야 알겟지만
저는 다음편이 있다는 정보를 모른채로 봐서 그랬는지, 왜이렇게 안끝나지 하고 지루하게 봤습니다.
코믹스 골수 팬들에겐 정말 한보따리 선물같았겠지만
저에겐 그냥 스파이더맨 조연 1, 2, 3....100 일 뿐이었습니다
아니 그보다도 이제 멀티버스라는 주제를 써먹을대로 다 써먹은건지 영 신선함이 없네요.
거기에 더해서 영웅을 다루는 작품엔 빠질수 없는 공리주의까지.
뻔한 주제와 흐름이었습니다. 다만 그 와중에 그웬의 스토리는 좋았습니다.
뭐 히어로 무비가 원래 이런거 아니겠나, 라고 말한다면 맞습니다. 이 맛에 보는것이긴 한데
전 이제 멀티버스에서 하차벨을 누르고 내려와야 할 때인것 같네요. 멀티버스 뿐만 아니라 유니버스 자체에서 하차해야하나..
오늘 플래시를 보고도 같은 느낌이 들면 정말 멀티버스든 유니버스든 둘다 하차하렵니다.
가끔 나와서 한 편으로 깔끔하게 끝나는 멀티버스라면 이벤트로 나쁘지 않지만
지금 같이 중구난방으로 이어지는 멀티버스는 이제 그만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