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는 시간이 다르게 흐르는 터널을 소재로 한 일본의 로맨스 판타지 애니메이션입니다. 작화와 영상미도 괜찮았고 남,여주 캐릭터 디자인 잘 뽑아는 냈는데...기대를 하고 본건 아니었지만 영화는 좀 별로였습니다. 다 보고 나니 영화 제목이 길었던 부분에서 이미 눈치챘어야됬나 싶었습니다.
로맨스와 서사가 계속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따로따로 논다고 생각이 들었고 로맨스도 여러 대사나 행동들이 오글거려서 그런지 되게 어설펐습니다. 런닝타임이 짧은데도 서사가 늘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지루한면도 있었는데 정작 생략하는 부분은 이상하게 많아서 서사가 뚝뚝 끊겨서 도대체 이게 뭐야?싶었습니다. 아련한 감정선에만 치중한 탓인지 개연성이나 설득력은 거의 챙기지 못해서 인물들의 행동에 공감이 전혀 안갔습니다. 그래서 중반부부터는 보면서 속으로 실소가 많이 나왔습니다. 남주 성우도 연기가 그리 좋지 못하다고 생각들었고 남주 동생 성우는 지나치게 하이톤 느낌이라 굳이 이렇게 해야되나 싶었습니다.
영화도 어디선가 이미 보았던 장면들, 보았던 설정, 클리셰들이 가득하여 판타지적인 소재를 이용하고도 참신함이 부족했고 연출이 좋았다던가 특별하다고 느꼇던 부분도 딱히 없었습니다. 뭔가 만들다 말고 급 마무리 지은 것 같기도 하고...전체적으로 엉성한 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나마 런닝타임이 83분으로 짧은게 장점이라면 장점이랄까요. 그리고 오프닝 곡은 좋았습니다.
(그냥 운동이나 하러 갈걸 그랬습니다)
별점 : 1.5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