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Killers of the Flower Moon>에서 볼 수 있듯이 FBI의 첫번째 중대한 살인사건이였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둔 범죄 영화이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대 고발 영화이기도 하고 또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로버트 드 니로 그리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조합이니 만큼 기대하고 보았습니다.
보기 전에는 3시간 25분이라는 상영시간이 걱정이었는데 영화 시작부터 지루하다는 느낌은 크게 없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물론 중간에 살짝 천천히 진행되는 부분은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로 잘 채워졌다고 느꼈습니다.
초반부에 로버트 드 니로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대사 장면을 보면서 두 사람이 앉아서 대화로만 이루어지는 상당히 긴 장면인데도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다니 두 배우 연기를 참 잘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시간이 넘는 긴 상영 시간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이 영화를 보지 않을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긴 영화인 만큼 컨디션이 좋을 때 보기를 추천합니다.
<아이리시 맨>에서도 그랬고 이번 영화도 그렇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OTT에서는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기 때문에 미국 범죄 시대극을 만드는 것 같아서 넷플릭스, 애플TV에서 만들었으니 다음은 디즈니+에서 하나 만들어낼런지 궁금해집니다.
중반부터 긴장감이 서서히 조여 오면서 긴 러닝타임도 잊고 몰입해서 잘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