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일'은 '웡카'와 더불어서 시사회를 제외하곤 이번에 무료 추첨 티켓 이벤트가 전혀 없었던 걸로 압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러가면 사전 광고도 많이하고 카카페 에서 이벤트도 하고 그러길래 영화에 힘을 많이 줬나 싶어서 기대를 하고 보러 갔습니다.
돈을 제법 많이 썼는지 영화의 배경으로 나오는 각종 장소(여기저기 많이 나옵니다) 로케가 좋아서 경치보는 맛도 있고 중반부까지 음악은 나름 신납니다.
매튜 본 감독 장기 중 하나인 클리셰 비틀기도 여전한데 그냥 그게 다더라구요.
이전 킹스맨1에서 보여준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유머러스하고 멋진 액션이나 스토리가 아니라 점점 갈수록 유치해지고 실소가 나오더군요.
제가 시대의 흐름이나 스타일을 못 따라 가서 그럴수도 있는데 혼자 보러 갔다와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초반 7분 정도는 진짜 재미있었어요. 역시 클리셰 비틀기 이런 것도 좋지만 스파이물은 스파이물 다워야 하고 블록버스터는 블록버스터 다워야 한다고 봅니다.
제 점수는 2.5점인데 사람에 따라서 2.5-3.5정도는 줄 수 있는(평작이라고 볼 수 있겠네여) 작품 같아여.
추천하는 분들 : 나는 여러 이국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싶다, 나는 매튜 본 감독 특유의 클리셰 비틀기를 너무 좋아한다.
영화 봤는데 인상적인 건 초반 7분과 '알피' 밖에 없네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