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 메가토크 회차에 다녀왔습니다.(GV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서 영화 상영 전에 찍은 사진으로 올렸습니다)
영화는 정말 무난합니다.
첫 극장판이라서 그런지 <스파이 패밀리>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본 설정 및 주연 소개를 합니다.
거기에 영화의 스토리도 단순해서 원작을 모르고 봐도 이해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단 조연들의 소개는 없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이해를 원한다면 적어도 <스파이 패밀리> 1기(25화)를 보거나 유튜브에서 짤막한 소개영상을 보고 가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주연들 위주로만 흘러가기 때문에 딱히 조연들을 모른다고 보는데는 지장은 없습니다.
극장판이라는 이름에 맞게 주연 캐릭터들의 개성을 살리면서 스케일도 키우고 액션도 TV판보다 더 볼거리를 제공하는 식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다만 이건 대다수의 TV애니메이션 극장판들이 가지는 공식이어서 이번 극장판도 딱 정해진 만큼의 작품이 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TV애니메이션의 특징들을 그대로 가져오다보니 TV판을 즐겨본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즐길 여지가 있겠지만 스토리도 20분짜리 TV판에서 다룰 법한 에피소드를 2시간 분량으로 늘어놓다보니 호흡이 늘어지는 단점이 생겼습니다.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는 전연령층 남녀노소가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다만 진입장벽이 낮다한들 <스파이 패밀리>를 모르거나 팬이 아닌 사람들이 즐길 수 있을지는 장담을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진입장벽만 낮은 팬무비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기에 가급적 볼 생각이 있다면 TV애니메이션을 보고나서 판단하는게 어떨까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