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챌린저스>를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작품을 2년 전 <본즈 앤 올>로 처음 접했는데... 많이 인상적이긴 했지만 정적인 장면들이 많아서 졸음을 참아가며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졸리거나 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좀 많이 했었습니다.
그렇게 봤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거의 지루함 없이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일단 저는 테니스라곤 조코비치 선수나 선수들이 화내면서 라켓을 박살내는것만 아는 알못인데, 극 중 나오는 테니스 경기 장면들이 웬만한 오락 영화 뺨 후려갈길 정도로 박진감 넘치고 스타일리쉬하게 연출이 됐더라고요.
또한 이 작품에선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 음악감독의 사운드트랙이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완전 EDM같이 흥겹고 도발적인 비트에 매료되었네요. 진짜 사운드트랙이 이렇게까지 극을 이끌고 가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북미에선 왜 IMAX나 돌비시네마로 개봉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갈만한 작품이었고요.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