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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화 평론에서 나오는 말인데요

Coppola 감독의 Godfather 1, 2는 헐리우드 시스템에서 나올 수 있는 최상의 완벽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영화보다 더 좋은 영화가 지난 100년간 헐리우드 시스템에서 나온 적이 없다고 말하네요

저도 이 말에 (거의 100%) 동의 합니다

1970년대는 헐리우드의 최고 황금기였는데 그 시기에서도 단연코 최고의 작품이 대부 1, 2로 평가되니까요

또한 Sight and  Sound  평가에서도 갈 수록 순위가 올라가서 거의 Top of Top 수준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Godfather 1, 2가 대단한 것은, 원작 소설보다도 훨씬 작품성이 좋다는 것 입니다

대개, 헐리우드 영화는 원작 소설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원작 소설보다 영화가 더 좋다는 경우는 잘 없거든요

예를 들면, 왕년의 최고의 걸작 Gone with the wind도 원작 소설이 더 낫다고 하니까요

 

..............

 

그러면 저의 의문은, 과연 이 영화가 완전 무결 절대 명작일까, 혹시 아쉬운 부분은 없을까

하는 점에 대해서 소감을 적어 보겠습니다

 

1. 이 영화는 폭력배를 협객? 아니면 지역 지주?로 미화하는 측면이 좀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씀 드려, 깡패를 미화하는 측면이 있는 것이죠

 

물론, 아시다시피, Coppola 감독이 이 영화를 제작하려 할 때에 진짜 마피아가 '죽이겠다' 협박하면서 영화 제작을 방해했지요. Coppola 감독은 그래서 마피아들과 직접 면담을 요청해서 mafia라는 단어를 안 쓰고

family라는 단어를 쓰는 조건으로 영화 제작을 위협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았죠

Coppola의 이러한 노력은 인정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깡패를 순한 맛 버전으로 바꾸는 경향이 있습니다

깡패는 깡패일 뿐인데, 멋지고 인간미도 있는 지역 협객? 힘 쓰는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의 하나인 Don Corleone

1편에서 Marlon Brando, 2편에서는 Robert DeNiro

Don Corleone는 냉혹한 폭력 깡패라기 보다 선의를 가진 사업가로 그리고 있습니다

사업가 맞겠지만, 사실은 폭력배들을 데리고 있는데 말이죠

 

1편에서 Marlon Brando를 가오 있고 매력 있고 인간미 있는 인물로 부각 시키는 경향

2편에서는 지역 깡패 (DeNiro한테 총 맞아 죽는 노인네 깡패)를 없에서 지역 서민들을 살려 주는 협객??

 

사실, 이것 때문에,  1970년대 당시 진짜 미국 조폭들은 영화 개봉 전에는  Coppola의 영화에 대해 우려를 표하다가

정작 개봉해서 흥행에 대성공하고 나서는, Godfather에 나타난 mafia 이미지가 멋지다고 아주 만족?해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화 속의 대사를 흉내 내는 것을 즐겼다고 하죠

 

이 영화는 결과적으로 깡패의 영화라기 보다는, 조직과 패권과 가정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암투와 남성의 일대기라고 봐야 할 거 같습니다

(남성의 이야기 이죠. 대부 1, 2에서 모든 여성 등장인물들은 완전 둘러리 벙어리 신세들이니까요)

 

들은 말에 의하면, 영화 대부 보다 미드 The Sopranos가 더 작품성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The Sopranos가 진짜 마피아 영화라고 하는데, 저는 안 봐서 모르겠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저는 Coppola 감독이나 Scorsese 감독이 진짜 Mafia 창조주인 Lucky Luciano의 장대한 서사극을 영화로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진짜 Mafia는 Lucky Luciano와 그 당시 New York 5대 Family  이죠

 

영화 대부는 마피아 영화 치고는 스케일이 작은데 (이것도 단점, 한계점인 듯)

Lucky Luciano 이야기는 스케일이 훨씬 더 크고 이건 진짜 마피아 이야기 입니다

 

아래 얼굴처럼 진짜 Mafia 처럼 생겼죠

 

영문 위키 링크는 생략합니다. 여기에 링크를 넣으니 글에 웹페이지 통째로 삽입되어 복잡해 지네요

 

LuckyLucianoSmaller (1).jpeg.jpg

 

PdPsvvXaweSQq1L6s0UkM0XhgcpNT1EPY4A_X-4O_41jeS8fuS8_keQdKHr7X7IGrGMT6FlTacSrAEBHke7xH2yhx7nMKV3xxQYvOPOhBSnAkrnhdYjnB49oish.jpg

 

s-l1200.jpg

five-families-subway-map-2024d.jpg

 

 

또한 영문 위키에는 Five_Points_Gang 이라는 링크도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Lucky Luciano는 진짜 거물인데, Al Capone, Bugsy 등과 모두 관련이 있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러키 루치아노 - 나무위키 (namu.wiki)

 

마피아/국가/미국 - 나무위키 (namu.wiki)

 

 

저의 소감은, 말씀 드린데로 이 영화는 남자의 폭력에 대한 대하 드라마이지만, 진짜 범죄 드라마라 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2. 말씀 드린데로 이 영화는 마피아 영화라기 보다는 범죄 드라마 순한 맛 버전입니다

 

예를 들면, 1편의 마지막에  Michael 이 Boss가 되면서 동시에, 주변의 4대 ?? 패밀리를

일거에 무력화 소탕하지요

 

이러한 마지막의 급진전은 다소 아쉽다고 봅니다

이것은 영화의 한계 아닐까요

만일, Michael Corleone가 주변 4대 패밀리를 제거하기 위해 그 과정을 장장 30분 1시간에 걸쳐서

상세하고 개연성 있고 사실적으로 전개하려면

영화 상영 시간이 4시간 5시간으로 길어 질 것이니 영화적 한계 때문에 후반부에 갑자기

Michael이 4대 ?? 패밀리 두목들을 몽땅 일거에 암살하는 것으로 결말 지은 거 같습니다

만일, 이것이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라면 시간을 들여서 과정을 상세히 묘사하겠지만

영화에서는 상영시간 3시간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마무리 지은 거 같네요

 

1편의 마지막, 4대 패밀리 암살과 Michael의 조카 성당 세례 장면을 교차 편집으로 마무리 하는 장면은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편집 중의 하나로 평가 받습니다. 폭력(살인)과 아이의 탄생을 대비하는 위대한 씬

 

그러나 저의 소감은, 경험도 없는 풋내기 Michael이 어느날 갑자기 Boss 가 되어서 나머지 4대 깡패 두목들을

자객을 보내서 동시에 암살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Lucky Luciano와 당시 5대 패밀리 실화를 보면, 뉴욕 깡패 집단이 그렇게 시시한 집단들이 아니죠

 

아무튼, 저는 1편에서 너무 손쉽게 마무리되는 느낌이 있어서 별로 였습니다

 

 

3. 대부 2편의 경우,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속편이라고 하며

저 또한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만

2편도 아쉬운 느낌이 저는 있습니다

2편은 Michael의 이야기와 Vito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교차해서 보여주는데

Michael의 이야기는 그렇다 하더라도 Vito의 연출 방식은, 이상하게 연극적이고 피상적이네요

이것이 아마도 Coppola 감독의 의도 같습니다만, Vito의 스토리도 아름답기는 하지만

연극적이고 허구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예를 들어서, 2편에서 New York 뒷골목의 노인네 한명이 혼자 돌아 다니면서 돈을 뜯고 다니죠

영화에 나오는 말에 의하면 경찰 끄나풀이 있는 힘 있는 노인네다

 

그런데, 20세기 초 New York 뒷골목에는 이미 총기 깡패들이 천지였을 겁니다

 

그런데 마치 뒷골목에 그 노인네 혼자 깡패 생활하는 것처럼 연극적으로 간편하게 묘사하는군요

그럴 리가 있을까요??? 그 당시 깡패 천지고 개나 소나 총을 쏘고 다녔을건데?

 

그 노인네가 조직도 없고 경호원도 없고 방탄 차량도 없이 걸어 다니면서 돈 뜯고 다니죠

솔직히 말해서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결국 DeNiro가 찾아가서 암살하죠. 그렇게 시시한 노인네가 돈을 뜯고 다닐 리가 없죠

저는 Coppola 감독이 왜 이렇게 약식 간편한 스타일로 연출했는지 궁금합니다

아마 제작비의 한계, 상영 시간의 한계가 작용한 거 같습니다

 

저는 2편이 정말 뛰어난 작품이라고 보지마는, 영화 역사상 최고의 경지다 라고 봐야 할지 좀 의문입니다

 

회원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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