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로렌즈 감독이 연출한 <원맨>은 은퇴를 앞둔 킬러가 한 소녀를 지켜주기 위해 마지막 미션을 치르는 이야기입니다.
ira가 활발히 활동 중인 시절의 아일랜드의 한 작은 마을에서 테러가 발생합니다. 무고한 아이들이 죽게 되고 테러를 펼친 ira멤버들은 조용한 곳으로 숨게 됩니다. 멤버 중 한 명이 이 마을에 살고 있는 모녀와 친인척 관계인데 이들에게 음식 제공 받는데 거기에 그치지 않고 딸을 성적으로 괴롭힙니다. 이 모습을 노년의 킬러 핀바(리암 니슨)가 목격하게 됩니다.
딸의 엄마가 일하는 바의 단골인 핀바는 얼마 전 일어났던 테러와 소녀를 괴롭히는 남자가 어떤 관계가 있다고 직관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그동안 수많은 사람을 죽여 왔던 핀바는 후배 킬러와 함께 이 남자를 해치게 되는데 다른 ira멤버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고 핀바에게 반격을 가하게 됩니다.
아일랜드 배경의 이 작품은 아일랜드가 정치적으로 가장 대립이 뜨거웠던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출신 배우 중 아마 가장 유명하다고 볼 수 있는 리암 니슨이 주연을 맡고 있는 이 작품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그랜토리노>가 많이 생각나는 작품입니다. 그간의 과오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반성하는 캐릭터가 꽤 유사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감독인 로버트 로렌스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수십 년간 같이 영화를 만들어 온 제작자이기도 했고요.
<원맨>은 어쩔 수 없이 선입견을 갖고 볼 수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근 20년 동안 비슷한 작품에만 출연했던 리암 니슨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기 때문이죠. 이 작품에서도 몇 몇 액션 장면이 나오는데 70살이 훌쩍 넘은 리암 니슨의 액션을 이젠 보기가 좀 힘겹기도 했고요.
ira를 소재를 한 작품들이 꽤나 있어 왔는데 <원맨>처럼 부정적으로 그린 작품은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에선 단순한 테러리스트로 등장하는데 이 부분도 관점에 따라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