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ko.kr/581739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앞으로 월별로 두번 정도 더 작성하면 20년을 끝낼 것 같다. 오메... 19년 말부터 잡아서 다행이다... 옛날 노트 분량부터 했으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졌겄네..

1.png

6편이면 적게 봤네.


후쿠오카

 20.09.02.

-아트하우스 상영작이었다. 애인 손 잡고 둘이 보러갔다. 포스터만 봐도 굉장히 정적인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영화가 역동적이건 서정적이건 힐링한다는 것은 같으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권해효 배우를 좋아하는 이유에서도 있었다.

-쑥쓰럽다만, 영화가 무얼 말하고자 하는지는 정확히 이해할 수 없었다. 정말 난해했다. 그들은 대체 무슨 꿈을 꾼 것인지. 현실인지 꿈인지. 오픈 유어 아이즈가 생각나는 몽환.

2.jpg

그들은 무엇을 한 것인가.


나쁜 녀석들 : 포에버

 20.09.07.

-본가에 있을 적에 넷플릭스를 통하여 혼자 감상했다. 애초에 전편들을 최근에 감상했던 탓에 스토리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았다.

-나쁜 녀석들 시리즈는 모두 재밌다. 아쉬운 점이라기에도 뭣하다만, 킬링 타임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


테넷

 20.09.19.

-애인과 동아리 베프, 그리고 영화를 비롯 거의 모든 예술 분야에 있어 말이 정말 잘 통하는 동생과 함께 총 네 명이서 극장 관람을 하였다. 개인적으로 나는 놀란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초기작들은 그 전율이 있다만, 어느새부턴가 범인으로서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미래의 세계관이 어색하게 느껴졌기 때문. 그랬던 탓에 나에게는 인셉션도, 인터스텔라도 뛰어난 영화라는 것이 느껴지긴 했다만 재미는 없었을 테다.

-허나 이것은 달랐다. 물론 본작 역시 이해하기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역시 재미없었다면 마지막 장면에서 내가 눈물을 흘리진 않았겠지.

-덧붙여, 애인은 초반부터 러시아 군인들이 테러를 감행하는 장면에서 또 한 번 한 숨을 내쉬며 나즈막히 읊조렸다.

'아, 또 러시아가 나쁜 놈들이지. 그렇지.'

참고로 애인은 러시아인이 아닌 우즈베키스탄인이다.

3.jpg

당시 인스타 스토리에 역재생한 영상을 올린 기억이 있다.


언힌지드

 20.10.09.

-겨우내 기억해보자면, 아마 본작이 처음으로 애인과 함께 스위트박스석에 자리하여 관람했던 영화였을 것이다. 러셀 크로우가 이렇게 아저씨가 되었을 줄은 몰랐다. 멋쟁이 아저씨가 아니라, 이미 싸이코패스 살인마로 보여진다.

-사실 그다지 기대를 하고 본 것은 아니다만 꽤 놀랐다. 생각보다는 수위 높은 고어씬에 감탄했다. 그리고 일상적인 이야기라는 것이 꽤나 공포감을 조성했다. 마치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 배우가 학원 버스 기사를 한다던가 하는 그런 뉘앙스 말이다. 나도 운전하며 꽤 빵빵거리는데, 겸손하게 살아야겠다.

4.jpg

사실 그리 의미없진 않다.


베케이션

 20.10.15.

-킬링타임용 가족오락영화이다만 성인영화. 본가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혼자 감상하였다. 본작을 알게 된 경위는 조금 난처했다. 넷플릭스를 자주 보시는 부모님께서 본작을 감상하신 것이다. 자취방에서 공부하고 있는 내게 아버지가 전화하셨다.

'아들, 오늘 네 엄마랑 베케이션이라는 영화 봤다.'

'그래요? 재밌음?'

'엄청 재밌다. 근데 내가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물어볼라고 전화했다.'

'뭔데요 아버지?'

'테두리 키스라는 게 뭐냐 대체?'

나 또한 알지 못했다. 대체 무얼까. 입술로만 뽀뽀하는 것을 일컫는 건가? 이후 영화를 감상한 나는 이것을 부모님께 알려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도탄에 빠졌다. 애초에 부모님이 그 영단어를 아실 리가 없지. ㅎㅎ...

-결국 말씀드렸다. 아버지는 빵 터지시고 어머니는 경악하시며 소리 지르셨다. 난 낄낄댔다.


스파이

 20.10.31.

-부모님과 함께 넷플릭스를 통해 감상했다. 옛날에 극장에서 전단지를 본 기억이 있는데, 스타뎀 성님이 코미디 연기를 한대서 보게 되었다. 록 스탁 인 투 스모킹 배럴즈 정도의 정서를 기대했다.

-오히려 완전 코믹물이어서 재밌었다. 스타뎀이 이래 이미지가 망가질 줄이야. 파산한 50센트는 덤이다.

 

부모님과 극장을 가고 싶은 날이다.

 

(by. SQUARE IDIOT)

(by. 네모바보)


profile 네모바보

영화가 최고의 낙입니다요.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스크랩 (1)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거 댓글달기 딱좋은 날씨네 "

List of Articles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파트너 계정 신청방법 및 가이드 file admin 2022.12.22 444483 95
공지 [CGV,MEGABOX,LOTTE CINEMA 정리] [41] file Bob 2022.09.18 452045 140
공지 💥💥무코 꿀기능 총정리💥💥 [103] file admin 2022.08.18 783952 203
공지 무코 활동을 하면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들 & 팁들 [65] admin 2022.08.17 532985 150
공지 게시판 최종 안내 v 1.5 [64] admin 2022.08.16 1188800 141
공지 (필독) 무코 통합 이용규칙 v 1.9 admin 2022.08.15 403659 173
더보기
칼럼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그의 이름은 왜 잭일까? (북유럽 신화 + 오딧세이+잭과 콩나무 / 스포) [19] file Nashira 2024.05.27 8840 37
칼럼 [오펜하이머] 플롯의 끝말잇기와 말꼬투리 잡기-2 [2] file Nashira 2023.09.12 6004 5
불판 8월 26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4] update 너의영화는 15:00 2539 15
불판 8월 23일 (금요일) 선착순 이벤트 불판 [23] update 은은 2024.08.22 10111 35
이벤트 영화 <그 여름날의 거짓말>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21] file 마노 파트너 2024.08.19 4422 28
영화잡담 빅토리~! 돌아온 착한 써니!(스포 X) - 추천 작품 new
06:08 10 0
영화잡담 오늘 수원롯데시네마 취소 가능하신분 계실까요..? new
04:53 111 0
영화관잡담 C열이면 목 많이 아플까요 [2] new
03:01 238 1
영화정보 [비틀쥬스 비틀쥬스] CGV 일반관 예매 개시! [1] new
02:39 258 1
영화정보 <에이리언:로물루스>신규 아트포스터 [1] newfile
image
02:06 372 3
영화정보 <트랜스포머 ONE>신규 포스터 [2] newfile
image
01:01 376 1
영화잡담 영화 <소공녀> 배급사가 CGV 아트하우스 이던데 [7] newfile
image
01:00 756 4
영화잡담 <조커:폴리 아 되>해외 포토존(신규포스터 이미지 추정) newfile
image
00:14 437 3
8월 23일 박스오피스 [7] newfile
image
00:01 962 15
영화관잡담 돌비 첫눈 송돌비 vs 코돌비 [7] new
23:44 414 1
영화잡담 예매한 내역은있는데 상영시간표엔없네요 [2] newfile
image
23:38 574 0
영화관잡담 메가박스 코엑스 8관 명단 [4] new
23:24 536 2
빅토리. 영화와 다른 실제 거제고등학교 축구부 [2] newfile
image
23:08 876 15
빅토리는 굉장히 독특한 타겟층을 가진 영화입니다 [8] new
23:00 1156 10
쏘핫 빅토리 게릴라무인 다녀왔는데 역시 사람은 다양하네요 [17] newfile
image
22:41 1802 25
영화관잡담 생각해보니 베테랑2 천아맥 무대인사는 어떻게 할까요? [2] newfile
file
22:39 488 3
영화잡담 혜리씨와 박세완씨 [2] newfile
image
22:34 918 8
후기/리뷰 <호밀밭의 반항아>이거 진짜 보석 같은 작품이네요 [11] new
22:31 769 7
영화잡담 문득 든 궁금증인데 전문가님들 부탁드립니다! [12] newfile
image
22:23 516 1
영화잡담 빅토리 현장 증정 이벤트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3] newfile
image
22:15 647 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 4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