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 알바레즈 감독의 작품으로 에이리언 시리즈의 1편과 2편 사이에 해당하는 시간대를 다룬 작품입니다.
2010년대에 개봉한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가 작품성과는 별개로 시리즈 자체에 굉장히 애매한 영향을 주어 많은 팬들의 애정을 짜게 식게 만들었는데, 이번 작품은 시리즈의 본질적인 주제인 '정체 모를 생명체의 습격'을 그대로 끌어와 압도적인 퀄리티를 보여주네요.
사실상 호러물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이 가득합니다. 원래 1편이 호러물인 만큼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발전된 기술들을 적극 활용하여 1편보다 더 자극적인 맛을 보여줍니다.
시리즈를 보지 않아도 전혀 지장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지만 중간 중간 등장하는 팬서비스들 덕분에 팬 입장에서 발견하는 재미가 은근 있었네요. 프로메테우스와 관련된 내용이 생각보다 결정적이라 혹시라도 안 보셨던 분들은 보고 가시면 '어 이거?'하는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거예요. 물론 안 봐도 전혀 지장은 없습니다.
후반부의 전개가 호불호 요소같던데 개인적으로는 프리퀄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특장점처럼 느껴져서 큰 거부감은 없었네요.
개인적으로 프로메테우스와 커버넌트도 참 좋아하지만 이번 작품은 21세기 최고의 에이리언 작품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어린시절 집에서 보며 벌벌 떨었던 1편을 극장에서 다시 보는 기분이라 정말 좋았어요👍
올 여름 최고의 피서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