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야케 쇼의 차기작이 세오 마이코의 새벽의 모든이라고 들었을 때 잘 어울릴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의 연출로 나올 드라마가 어떨지 궁금해졌습니다.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이나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의 텔링과는 다르지만 꼼꼼히 감정을 쌓아 올려가는 그의 우직함은 이 영화에서도 차분하게 전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2.모든 병이 삶의 질을 해치지만 사회성을 해치는 질병을 가진 사람들의 연대를 부드럽게 보여주는 텔링이 괜찮았습니다.
쿠라타 과학이라는 현실에는 있기 힘든 판타지가 있지만 실제 존재할수도 있는 곳을 찾아낸 두 영혼의 이인삼각과 부딪침이 영화의 잔잔한 흐름에 적절한 파문을 주는 구조가 나름 보기 편하더군요.
3.확실히 이런 유의 영화는 일본의 감성이 참 적절하게 조성하는 것 같습니다.
자기 감정이 컨트롤 되지않는 것과 세상이 딱 자신의 걸음안으로만 줄어드는 것이 얼마나
자신의 사회성을 제한할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시한폭탄의 이미지와 공기방울안에 갇혀진 이미지가 영화보는내내 머리안을 떠나지 않더군요.
4.느린 호흡의 영화라 호불호는 있겠지만 느긋한 일본 특유의 힐링적 감성을 좋아하신다면 괜찮게 보실 것 같습니다. 저는 좋았습니다..